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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으로 몸집 키운 롯데웰푸드·빙그레, 여름 전쟁 돌입…올해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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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기자
입력 : 2023.06.06 06:00 ㅣ 수정 : 2023.06.06 06:00

롯데제과·푸드 합병한 롯데웰푸드, 1위 탈환
해태아이스크림 인수한 빙그레 2위로 밀려
양사 점유율 격차 2.1% 불과…경쟁 치열할 듯
"합병 시너지 효과가 큰 업체가 왕좌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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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운 롯데웰푸드와 빙그레의 여름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왕좌는 누가 차지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 여름은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상태에서 빙그레와 롯데웰푸드가 아이스크림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빙과시장 점유율은 롯데웰푸드가 43.9%로 1위를, 빙그레는 41.76%(빙그레 27.8%·해태아이스크림 13.94%)로 2위를 기록했다.

 

빙그레는 지난 2020년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면서 빙과 시장 1위로 올라섰지만 롯데제과가 롯데푸드와 합병하면서 단숨에 빙과시장 1위를 선점했다.

 

하지만 점유율 차이가 2.14%포인트(P)에 불과해 올해 양사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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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브랜드 광고화면.[사진=롯데웰푸드]

 

지난해 7월 롯데푸드를 흡수한 롯데제과는 롯데웰푸드로 회사명을 바꾸고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발맞춰 '제로(ZERO)'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롯데웰푸드는 최근 '제로 밀크 모나카', '제로 밀크 소프트콘', '제로 미니바이트 밀크&초코' 등 3종을 출시해 제로 브랜드를 늘려 라인업을 확대한 바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향후 SNS을 활용한 콘텐츠와 소비자 참여 온라인 이벤트 및 유명 페스티벌 샘플링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활용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무설탕 시장에서?'제로' 브랜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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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쌍바 with 메로나(쌍쌍바메로나)', '비비빅 with 바밤바(비비빅바밤바)'.[사진=빙그레]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3월에 출시한 '쌍쌍바 with 메로나(쌍쌍바메로나)'에 이어 '비비빅 with 바밤바(비비빅바밤바)'까지 출시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 출시와 주요 제품 광고 실시 및 빙그레와 해태아이스크림의 마케팅 협업을 통한 콜라보 제품 출시 등을 비롯해 물류 통합 운영, 빙그레 유통망을 활용한 해태아이스크림 제품 이커머스(온라인 채널)와 해외 수출 판매 등을 통해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웰푸드에 대해 "빙과 성수기가 도래하며 SKU(제품의 최소단위) 축소, 판가 정상화, 밸류체인 효율화 등 합병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며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더욱 강화돼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57%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빙그레에 대해 "빙과 성수기를 맞아 국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하반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43% 증가하며 음식료 업체 중에서도 두드러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만큼 빙과업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웰푸드와 빙그레 중 합병 시너지를 더 크게 내는 곳이 시장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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