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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슈퍼, 상품 이어 '온라인'도 통합…시너지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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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림 기자
입력 : 2023.05.24 16:58 ㅣ 수정 : 2023.05.25 08:28

롯데슈퍼, 7월 '롯데슈퍼프레시' 롯데마트몰과 통합
'당일배송 서비스' 이달말 종료…수익성 개선 집중
상품운용 통합 후 1분기 슈퍼사업부 영업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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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마트]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롯데마트가 롯데슈퍼와 중복되는 서비스를 통합해 시너지를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롯데슈퍼와 상품 운용을 통합한 데 이어 온라인 사업도 통합한다. 그동안 롯데마트는 '롯데마트몰', 롯데슈퍼는 '롯데슈퍼프레시' 앱을 통해 각각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이 둘을 통합해 '롯데마트몰'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에 따라 7월 '롯데슈퍼프레시' 앱은 종료 수순을 밟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마트와 슈퍼 서비스 영역이 겹쳐 온라인 사업을 통합하기로 했다"며 "롯데슈퍼는 현재 온라인몰에서 장보기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 마트와 다루는 상품도 같고 배송 권역도 겹친다. 이를 롯데마트 온라인몰에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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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마트, 롯데슈퍼]

 

전국 배송망을 갖춘 롯데마트는 온라인 사업에 주력한다. 먼저 롯데슈퍼프레시보다 상품이 5배 많다는 점과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는 예약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활용해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또 △배송 효율화 △시스템 고도화 △고마진 상품 중심 운영을 통해 적자 폭 줄이기에 나선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지난해부터 사업부의 상품, 지원 부서 등을 일원화하는 통합 작업을 진행하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 '당일배송' 서비스는 축소한다. 현재 롯데마트는 전국 매장 113곳 중 80~90곳 매장에서 당일배송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그러나 최근 울산, 전남 목포 등 비효율 점포를 중심으로 당일배송 서비스를 축소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롯데마트몰의 배송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지역은 배송 권역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G마켓 '롯데마트 당일배송관'도 31일 중단한다. 그동안 G마켓 당일배송관에는 홈플러스, 롯데마트, GS프레시몰이 입점돼 있었다. G마켓 당일배송관을 통해 가까운 마트 및 배송시간을 선택하면, 식재료를 당일 배송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G마켓과도 더이상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G마켓 관계자는 "롯데마트와 계약 기간이 끝났고,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며 "31일부로 G마켓 롯데마트 당일배송 서비스는 종료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온라인 수요를 롯데마트에 몰아주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올해 1분기 슈퍼 사업부 영업이익이 234.8% 증가하며 '통합 시너지' 힘을 본 만큼, 앞으로의 온라인 실적에도 관심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슈퍼는 온라인 사업을 접는 대신 오프라인 고객 대상 '근거리 서비스'에 집중한다. 슈퍼의 핵심 경쟁력인 '접근성'을 활용해 고객이 언제든지 방문해 최저가격 상품, 신규 브랜드 상품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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