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4일 사흘간 연휴를 앞두고 기관 순매도에 밀려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 연속 내린 가운데, 종가 기준 2,50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46포인트(0.02%) 하락한 2,500.9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6.58포인트(0.26%) 낮은 2,494.82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76억원과 40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2688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300원(0.46%) 떨어진 6만51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84%)와 셀트리온(2.52%), 네이버(1.82%), SK이노베이션(1.82%), KB금융(0.83%) 등이 올랐다.
반면 카카오(1.89%)와 포스코퓨처엠(1.88%), 현대모비스(1.36%), 삼성전자우(1.27%), SK하이닉스(1.22%)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8포인트(0.22%) 뛴 845.06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8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49억원과 40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8.91%)과 셀트리온헬스케어(4.90%), 셀트리온제약(4.19%), 펄어비스(2.17%), 에코프로(2.0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스엠(4.62%)과 포스코DX(2.30%), 리노공업(1.58%), 바이오니아(1.35%), HPSP(0.66%)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 기준금리 25bp 인상의 여파로 하락 출발했으나, 원화 강세와 코스닥 2차전지 중심 매수세 등에 힘입어 장중 상승 전환을 시도하기도 했다”며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을 줄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발언은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어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우려가 선반영되며 지수 추가 하락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5월 FOMC 재료 소멸과 위안화 강세에 동조화되며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급락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5.4원 급락한 1322.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