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8일 외국인과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 연속 오르며 지난 24일 이후 4거래일 만에 2,500선을 탈환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72포인트(0.23%) 상승한 2,501.5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98포인트(0.64%) 높은 2,511.79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74억원과 300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3559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900원(1.39%) 뛴 6만55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카카오(4.12%)와 KB금융(2.59%), 삼성물산(2.33%), 네이버(2.18%), LG전자(1.49%) 등이 올랐다.
반면 SK이노베이션(3.08%)과 포스코홀딩스(2.58%), 기아(2.42%), 현대차(2.23%), 삼성SDI(2.12%)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38포인트(0.87%) 떨어진 842.83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95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45억원과 2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위메이드(15.35%)와 에코프로(2.96%), 케어젠(2.66%), JYP Ent.(2.50%), HLB(1.00%) 등은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DX(6.63%)와 엘앤에프(3.99%), 레인보우로보틱스(2.83%), 카나리아바이오(2.45%), 알테오젠(1.81%)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들의 연이은 실적 호조로 오늘 오전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났으나, 장중 일부 업종에서 매물이 나오며 상승 폭이 축소됐다”며 “인터넷 대형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자동차와 2차전지는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본격화된 가운데, 국내는 ‘SG증권발 사태’로 글로벌 증시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다음주는 각국 휴장일이 많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비롯한 각종 경제 이벤트가 있어 이에 연동된 흐름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원 내린 1337.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