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6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종가 기준 2,480선을 지켜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19포인트(0.17%) 내린 2,484.8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0.47포인트(0.02%) 높은 2,489.49에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20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478억원과 97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500원(0.79%) 뛴 6만41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2.90%)과 SK하이닉스(2.22%), SK이노베이션(1.37%), 네이버(1.07%), 카카오(0.89%)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모비스(6.53%)와 포스코퓨처엠(4.32%), 포스코홀딩스(2.11%), LG화학(2.02%), KB금융(1.6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27포인트(0.99%) 떨어진 830.44에 마감했다.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830선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23억원과 1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49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스엠(4.84%)과 JYP Ent.(2.21%), 알테오젠(2.03%), 카카오게임즈(1.39%), 펄어비스(0.70%) 등이 올랐다.
반면 천보(6.67%)와 포스코DX(5.76%) 에코프로비엠(4.34%), 레인보우로보틱스(3.93%), 엘앤에프(3.50%)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별 테마에서 강세가 나타났다”며 “원·달러 환율은 연중 최고치인 1336원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간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등의 호실적 및 인공지능(AI)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테마가 강세를 보였다”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에도 대한 긍정적 전망이 이어졌으며, 1분기 호실적 관측도 제시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1원 오른 1336.3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