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4.28 10:11 ㅣ 수정 : 2023.04.28 10:11
코스피, 0.55% 상승 중...개인 2235억원·외국인 266억언 순매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메타발 기술주 중심의 미 증시 영향과 개인·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2,500선을 넘겼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5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3.81포인트(0.55%) 오른 2,509.6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98포인트(0.64%) 높은 2,511.79에 출발해 상승 흐름을 지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지금까지 각각 2235억원과 26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1854억원을 팔았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1.57%와 1.96% 뛰었고, 나스닥지수는 2.43% 올랐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의 상승률은 지난 1월 6일 이후 최대를, 나스닥지수의 상승률은 지난 3월 16일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메타 실적 호조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경제 지표를 주시했다.
종목에서 전일 실적 발표한 메타는 13.93% 폭등해 기술 기업 전반에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최근 폭락세를 보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8.79% 반등했고, 테슬라는 4.19% 뛰었다. 구글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3.74%와 3.20% 상승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는 강세 마감했다"며 "미국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예상보다 부진하게 집계되었지만, MS와 구글에 이어 메타의 실적이 견조하게 나와 주가는 강세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향후 주가는 불안의 벽을 타고 저점을 높여가며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기존 8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1%대 넘게 반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70% 뛴 6만57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68% 밀린 58만3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35% 상승한 9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39%)와 삼성전자우(0.54%), LG화학(0.40%), POSCO홀딩스(0.52%), 카카오(2.33%), NAVER(1.59%), 포스코퓨처엠(0.44%), 셀트리온(0.49%)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삼성SDI(1.70%)와 현대차(1.73%), 기아(1.73%)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2포인트(0.88%) 오른 857.7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9.90포인트(1.16%) 높은 860.11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놓치 않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53억원과 2503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2954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3.71%)과 에코프로(9.17%), JYP Emt. (2.84%), HLB(0.86%), 카카오게임즈(1.5%), 오스템임플란트(0.38%), 펄어비스(0.93%) 등은 오름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4%)와 엘앤에프(0.54%), 셀트리온제약(0.24%) 등은 내려가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빅테크 실적 훈풍에 힘입어 성장주 중심의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며 "테슬라 실적 부진 후 약세폭이 심화됐던 이차전지 업종은 LG에너지솔루션의 호실적 및 포스코케미칼과 양극재 신규 공급계약 체결, 에코프로 전환사채 매수청구권 행사 포기 등 긍정적인 재료에 투자심리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0원 상승한 1,339.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