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대손비용율 크게 상승···목표가↓”<유안타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유안타증권은 28일 KB금융지주에 대해 선제적 적립을 감안하더라도 대손비용률이 크게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원에서 6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분기 순이익은 1조497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고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점은 고무적”이라면서도 “대손비용률이 전년동기대비 크게 상승한 점은 우려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KB금융은 전일 실적 발표에서 올 1분기 6439억원의 충당금을 새로 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1439억원) 대비 347.5% 증가한 규모다.
KB금융은 전체 충당금(6439억원) 중 절반을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발생할지 모르는 부채 발생에 대비해 쌓았다고 설명했다.
서영호 KB금융 재무총괄(CFO) 부사장은 “시장금리가 고정이하여신(NPL) 증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며 “3200억원은 일반적인 대비를 위해 특정하지 않고 쌓은 충당금 규모”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연구원은 “경영진은 선제적 성격으로 약 3200억원을 적립했다고 했으나 이를 제외해도 대손비용률이 크게 상승한 점은 사실”이라며 “금융당국의 선제 충당금 적립 요구도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에 올해와 내년 이익 추정치를 하향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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