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은퇴한 보잉 777 항공기 자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골프용품을 출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한층 더 강화했다.
대한항공은 4일 은퇴한 보잉 777-200ER 항공기 자재를 이용한 네임택과 골프 볼마커를 판매한고 밝혔다.
은퇴한 항공기를 활용해 친환경 업사이클링 상품을 제작·출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2021년 1월에는 보잉 777 항공기 자재를 이용한 네임택을, 같은 해 9월에는 보잉 747-400 항공기 자재를 활용한 네임택과 골프 볼마커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출시된 네임택과 볼마커는 등록기호 HL7715의 보잉 777-200ER 항공기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자재를 활용했다.
업사이클링 네임택과 볼마커는 항공기 동체 표면을 잘라내 제작했다. 사용된 동체 부분에 따라 두께와 색상이 모두 다르며, 두 제품에는 ‘BOEING 777-200ER’ 레터링과 항공기 일련번호인 HL7715가 각인됐다.
이번 네임택은 직사각형과 다각형 두 가지 모양 중 선택 가능하다. 골프 볼마커 세트는 원형과 반달형 볼마커 각 1개씩 총 2개로 구성돼 사용자의 선호와 필드에서의 용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네임택 5000개, 골프 볼마커 2000세트 등 한정 수량으로 제작되고 제품마다 고유의 시리얼 넘버가 부여됐기 때문에 희소와 소장 가치가 충분하다는 게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업사이클링 굿즈는 환경경영 실천의 일환이다.
대한항공은 업사이클링 굿즈 외에도 △GREEN SKYPASS 프로젝트 △해외 나무심기 봉사활동 △로스앤젤레스 MTLA(Million Tree LA) 재단과 LA 녹색사업 공동 추진 등 다양한 활동울 전개 중이다.
글로벌 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속 가능한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고 전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존중하며,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는 게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ESG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