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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쉬운’ 1분기 성적표…전년 대비 매출 늘고, 영업익 반토막
전소영 기자
입력 : 2023.05.03 16:32
ㅣ 수정 : 2023.05.03 16:32
유류비·운항비용 상승으로 여객 수요 증가에도 영업익 전년 대비 큰폭 축소
여객 수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항공 화물 시장 불확실성 지속 전망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여객 수요의 꾸준한 회복세 및 화물 사업의 지속적 수익 창출로 매출이 상승했지만 유류비 및 운항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폭으로 줄었다.
대한항공은 3일 2023년 1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하고 매출 3조1959억원과 영업이익 415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7% 감소했다.
사업 부문에 따라 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4% 증가한 1조7777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객 수요 호조를 토대로 공급 및 수송이 꾸준하게 회복되면서 수익이 큰폭으로 개선됐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1분기 수준에 근접한 수익을 달성하며 여객 사업 정상화를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화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줄어든 1조485억원으로 파악됐다.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 지속과 여객기 하부 화물칸(Belly Cargo) 공급 증가로 인해 운임이 하락하며 수익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오는 2분기 여객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항공화물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대한항공은 “2분기 여객 사업의 경우 전 세계 항공 시장 회복이 본격화될 것”며 “국가별 방역 규제 등 운항 및 이동 제약이 대부분 해소되면서 여객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적극적인 공급 확대를 통해 여객사업 조기 정상화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화물 사업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기침체 불안감으로 항공화물 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수급 상황 변화를 면밀히 살펴 적기 대응하고 적극적 신규 수요 개발을 통해 수익 기반을 확장하며, 여객기 복항 목적지에 적합하 선제적 판매 전략을 수립해 화물 판매 기회를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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