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매출 10.7% 늘었지만 영업익 60.4% 감소 ‘아쉬운 탄식’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이노텍이 전방 IT수요 둔화에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고성능 카메라모듈 비중, 전기차/자율주행차 부품 공급 확대로 매출 확대에는 성공했다.
LG이노텍은 26일 2023년 1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매출 4조3759억원과 영업이익 14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0.4% 줄어들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33.2%, 영업이익은 14.5% 줄어들었다.
광학솔루션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 3조5447억원을 기록했다.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전방 수요 둔화에도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비중이 커지며 매출이 늘었다. 다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37% 줄었다.
기판소재사업 매출은 3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전분기 대비 16%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TV. PC 등의 IT 수요가 부진한 탓이다.
특히 반도체 기판 중심으로 수요가 감소했으며 고객사 재고조정(수요 침체 시 고객사가 기존 재고를 우선 소진하고 새로운 제품을 주문하지 않는 현상)이 영향을 미쳤다.
전장부품사업 매출은 3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차량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용 부품인 배터리관리시스템, 통신모듈 등의 판매가 확대됐다. 다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9% 줄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와 전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IT수요 둔화 등으로 수익성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비중 증가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통신모듈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용 부품 공급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성장했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