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택보다는 해외 사업에 주목해야"<메리츠證>

모도원 기자 입력 : 2023.04.24 09:44 ㅣ 수정 : 2023.04.24 09:44

주택사업 개선 더디지만 플랜트 수주 모멘텀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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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1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현대건설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현대건설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관련 노이즈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주택 원가율 안정화와 현대엔지니어링 실적 개선 덕분이다"라며 "실적 노이즈에 가려졌던 해외 수주 모멘텀이 반영되기 시작한다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으로 1735억원(+1.2%, YoY)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1566억원을 상회하는 성적이다. 주택 매출이 전년비 43.9%가 상승하며 전사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문 연구원은 "원가율 개선 없는 주택 매출 성장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는 다소 의문이 남는다"며 "공기 지연을 막기 위해 부자연스럽게 원가 투입이 많았다면 이는 수익성 악화를 담보로 한 매출 성장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원가율 개선이 이뤄져야 진정한 반등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메리츠증권은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하는 해외 플랜트 수주가 향후 실적을 견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주택 사업의 더딘 개선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이유는 국내 외 플랜트 수주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매력 때문이다"라며 "사우디 아미랄(3조원)의 2분 기 내 수주가 유력하며 카타르 사우스 패키지(2조6000억원)의 수주 가능성 역시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외에 호주 송변전 사업(약 10억불 내외) 등 신규 파이프라인도 최근 추가 되었다"라며 "올해 해외 수주 목표(5조7000억원) 초과 달성이 눈 앞에 있다. 국내에서도 GTX-B, C(1조7000억원), 신한울 3,4호기(1조원 이상)을 하반기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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