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개인·기관 순매도 속 하락…2,560선까지 후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0일 개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13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2,56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1.97포인트(0.46%) 하락한 2,563.1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9.02포인트(0.35%) 낮은 2,566.06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56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64억원과 760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200원(0.31%) 떨어진 6만53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KB금융(1.92%)과 LG화학(1.27%), 신한지주(0.70%), 현대모비스(0.44%), 네이버(0.10%) 등이 올랐다.
반면 LG전자(2.04%)와 기아(1.52%), 포스코퓨처엠(1.45%), 셀트리온(1.41%), 삼성전자우(1.26%)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49포인트(2.58%) 떨어진 885.71에 마감했다. 지수는 5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900선을 밑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4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86억원과 24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20위권에서 상승한 종목은 포스코DX(1.14%) 한 곳이었다.
반면 엘앤에프(8.01%)와 카나리아바이오(5.06%), 천보(4.24%), 하림지주(3.68%), 케어젠(3.42%) 등 대부분 종목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한국 증시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원의 매파적 발언 등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마감했다”며 “테슬라 실적 실망감에 최근 급등했던 2차전지주 매물이 출회됐고,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코스닥지수는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장중 연고점을 경신한 뒤 장 막판 재차 하락했다”며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서프라이즈와 미국 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됐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며 달러 강세가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9원 내린 1322.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