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영업이익 바닥 찍고 2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듯” <대신證>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대신증권은 7일 SK이노베이션이 1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는 2분기 까지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영업이익 1569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증권업계 기대치(컨센서스) 5039억원에는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정유부문 사업 영업이익 예상치는 3316억원으로 컨센서스 7605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이라며 “이는 울산 원유정제시설(CDU) 정기보수에 따른 가동률 하락, 재고관련 손실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위 연구원은 또 “배터리부문 사업은 1분기 39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4분기 영업손실 3381억원보다 더 늘어난 것”이라며 “미국 배터리 공장 수율(완성품 가운데 합격품 비율) 개선이 부진하고 임직원 격려금 지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산유국 모임 오펙플러스(OPEC+) 감산 결정과 배터리 제조 전문업체 SK온의 정유제품 마진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 미국 배터리 공장의 수율 개선이 예상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위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 올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각각 3050억원, 5344억원, 60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