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4.04 10:51 ㅣ 수정 : 2023.04.04 10:53
코스피, 0.41% 상승 중...기관 993억원·개인 753억원 순매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개인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2,480선을 넘어섰다. 지수가 2,480선을 터치한 것은 지난 2월 3일 이후 처음이다.
4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0.14포인트(0.41%) 오른 2,482.48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53포인트(0.14%) 높은 2,475.87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지금까지 각각 993억원과 75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1804억원을 팔았다.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98%와 0.37%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27%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2분기 첫 거래일에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발표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소화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OPEC+의 깜짝 감산 발표에 이은 국제유가 움직임, 경제 지표, 향후 금리 정책 등에 미칠 여파를 주시했다.
종목에서 유가가 오르며 에너지 관련주들이 호조를 보였다. 셰브론은 주가 4.16% 올랐고, 엑슨모빌 주가는 5.90% 급등했다. 반면 전기차 관련주인 테슬라 주가는 6.12% 내려갔고, 리비안 오토모니브 역시 주가가 1.62% 밀려났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며 "드라이빙 시즌이 다가오면서 원유 수요가 늘어날 시, 유가가 추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자, 기술주는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나스닥 지수는 약세 흐름이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반도체 업체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주인 삼성전자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8만2000원으로, NH투자증권은 7만2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올려잡았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95% 뛴 6만37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17% 상승한 58만7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3.33% 빠진 8만43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13%)와 NAVER(0.25%), 삼성전자우(0.19%), 현대차(0.71%), 셀트리온(0.93%), LG화학(3.09%)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삼성SDI(0.27%)와 기아(0.62%), 카카오(0.33%)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1포인트(0.55%) 오른 859.67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포인트(0.12%) 낮은 853.92에 출발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30억원과 46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868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0.45%)과 에코프로(1.60%), 카카오게임즈(0.24%), 펄어비스(0.22%) 등은 내림세다. 엘앤에프(1.83%)와 셀트리온헬스케어(1.19%), HLB(0.89%), 셀트리온제약(1.12%) 등은 오르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상존,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신규주문 부진에도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증시 결과, 달러화 약세 전환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 등에 힘입어 견조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6.7원 내린 1,309.8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