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어닝시즌 돌입...코스피 2,380~2,530선"<NH투자證>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다음주(4월3일∼7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380~2,530선을 제시했다. 특히 반도체와 신재생, 화장품·의류, 면세점 등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상승 요인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와 중국 아웃바운드 수요 증가 여부 확인이고, 하락 요인은 미국 은행권을 둘러싼 불확실성 상존, 미 고용 호조에 따른 긴축적 통화정책 지속 필요성이 꼽혔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에서 “최근 투자자들은 향후 미 은행권 위기가 서서히 확산되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는 의견(슬로모션 위기)과 물가 하향 안정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스탠스 변화에 따라 안정적 경기흐름이 진행될 것이라는 의견(골디락스)이 엇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슬로모션 위기로 보는 이유는 신용경색으로 인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를 우려했다. 반면 골디락스 주장은 연준의 통화정책이 경제지표와 금융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위기의 확산을 통제해줄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4월 첫째주는 관전포인트가 될 만한 이벤트가 많다”며 “1분기 어닝시즌 개막, 한국 3월 수출입동향, 미국 3월 고용보고서 등이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은행권 위기와 관련해서는 주식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면한 재료가 소강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위기의 확산 여부는 당장 확인하기 어렵다”며 “투자자들은 서로 이견을 가지고 논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탑다운 관점에서 명확하게 보이는 것이 없는 상황에서 어닝시즌이 개막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실적에 대한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 잠정실적 발표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2~3월 이차전지 분야로의 수급 쏠림에 대응해 투자자들이 다른 대안을 찾고자 하는 욕구가 큰 한편, 과거 경험상 반도체 업황의 턴어라운드 국면에서 반도체 주식들이 양호한 성과를 거둔 경험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주간 주요 이벤트로는 미 2월 PCE 물가·미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확정치, 31일), 한국 3월 수출입동향(1일), 중국 청명절 휴일(4월3~5일), 중국 3월 차이신 제조업 PMI·미 3월 ISM 제조업(3일), 한국 3월 소비자물가·미 3월 내구재 주문(4일), 미국 3월 ADP 고용·미 3월 ISM 비제조업(5일), 미국 부활절 휴장·미 3월 고용보고서(7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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