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매수에 2,440선...삼성전자, 상승 흐름 모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3.30 10:34 ㅣ 수정 : 2023.03.30 10:34

코스피, 0.02% 상승 중...기관 2068억원·외국인 521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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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영향과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440선에서 상승 흐름을 가고 있다. 특히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세가 예상됐지만, 장초반부터 큰 움직임 없이 보합권에 머물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09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53포인트(0.02%) 오른 2,444.45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05포인트(0.37%) 높은 2,452.97으로 출발해,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했으나 오름세는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지금까지 각각 2068억원과 521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2630억원을 사들였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1.00%와 1.42%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1.79% 뛰었다. 

 

뉴욕증시는 은행권 위기 우려가 진정되고 투자심리가 살아날 조짐이 보이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남은 주요 일정들을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경로에 대한 힌트를 얻고자 했다. 

 

종목에서 아마존과 테슬라 주가는 각각 3.10%와 2.48% 올라섰고, 애플 주가는 1.98%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92% 엔비디아는 2.17% 상승했다. 퀄컴과 인텔 주가는 각각 3.09%와 7.61% 급등했고, AMD 주가는 1.62% 올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는 상승했다"며 "리스크온 심리가 부각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 강세가 시현됐고, 유럽 은행권 리스크 우려가 추가적으로 완화되며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 등 확대에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005940)은 삼성전자에 대해 실적이 상반기까지는 부진하겠지만 오는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소폭 오른 뒤, 뚜렷한 방향성을 찾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80% 뛴 6만32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17% 밀린 58만2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61% 상승한 8만83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88%)와 삼성SDI(0.95%), 현대차(0.06%), 기아(0.13%), 카카오(0.83%), 셀트리온(1.26%), 포스코케미칼(0.38%), LG화학(0.99%), NAVER(0.10%), POSCO홀딩스(0.73%) 등 대부분이 내리막길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4포인트(0.75%) 오른 850.28을 기록했다.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6.84포인트(0.81%) 높은 850.78으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37억원과 113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996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4.31%)와 엘앤에프(3.99%), HLB(0.76%), 카카오게임즈(0.36%), 오스템임플란트(0.05%), 천보(1.80%) 등은 오름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84%)와 셀트리온제약(0.73%), 펄어비스(2.14%), 에스엠(2.36%), 레인보우로보틱스(1.11%) 등은 내려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변동이 없는 상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선진국 은행권 불안 소강, 연준 긴축 사이클 종료 기대 등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에 영향을 받으면서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7.5원 오른 1,310.2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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