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매수에 2,420선...힘받는 삼성전자, 상승 유지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3.28 11:01 ㅣ 수정 : 2023.03.28 11:01

코스피, 0.62% 상승 중...개인 372억원·외국인 684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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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실리콘밸리은행(SVB)발 은행권 위기에 커졌던 시장의 불안심리가 진정되고, 개인의 순매수 영향으로 2,420선에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5.01포인트(0.62%) 오른 2,424.2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47포인트(0.39%) 높은 2,418.69로 출발해 그 흐름을 놓지 않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지금까지 각각 372억원과 684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1067억원을 사들였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60%와 0.16%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47%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지역 은행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주 후반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와 연준 당국자들 발언, 이번주 예정된 미 상·하원의 은행권 위기 관련 청문회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새 주인이 된 퍼스트시티즌스 은행은 53.74% 폭등했고,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11.81% 급등했다. 반면 구글 알파벳은 2.83%, 메타는 1.54%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도 각각 1.49%와 1.23% 밀려났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며 "금융권 리스크 확산 우려가 진정되면서 위험 자산 추구 심리가 강화된 점이 주가 상승 요인이었다. 퍼스트시티즌스 은행(+53.7%)이 SVB를 인수하기로 발표하면서 퍼스트리퍼블릭(+11.8%) 등 지역 은행주가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반도체 기업의 1·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최근 들어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하고 있어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 역시 긍정적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81% 오른 6만26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87% 밀린 56만9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64% 뛴 8만69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13%)와 삼성SDI(0.69%), LG화학(0.86%), 카카오(0.33%), 셀트리온(2.02%) 등은 내리막길을 가고 있다. POSCO홀딩스(1.36%)와 삼성전자우(0.57%), 현대차(0.28%), NAVER(0.25%), 기아(0.66%) 등은 오르는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2포인트(0.21%) 오른 829.41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8포인트(0.41%) 높은 831.07로 출발해 역시 상승세를 지켜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409억원과 78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03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3.10%)과 에코프로(4.33%), 셀트리온헬스케어(2.75%), 엘앤에프(2.19%), 셀트리온제약(5.15%), 오스템임플란트(0.05%) 등은 내림세다. HLB(0.74%)와 카카오게임즈(0.99%), 펄어비스(0.33%) 등은 올라가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퍼스트시티즌스의 SVB 인수에 따른 중소형 은행권 위기 완화, 달러화 약세 등에 상방 요인과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둔 반도체주들에 대한 경계심리 등 하방 요인들이 혼재되면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5원 내린 1,297.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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