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흐름 전망…반도체주 반등 예상"<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3.30 08:53 ㅣ 수정 : 2023.03.3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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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국내 증시가 선진국 은행권 불안 소강, 긴축 사이클 종료 기대 등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에 영향을 받으면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정부와 민간의 후속 대응으로 이번주 들어 미국 중소형 은행과 유럽 은행 위기가 진정되면서, 주중 주요국 증시에 주가 복원력이 생성되고 있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52주 신고가·신저가, 이동평균선, 풋콜 비율 등 증시 내 다양한 가격 지표를 조합해 산출한 투자심리지표는 현재의 은행사태가 종결됐다고 보기 어려운 투자자들이 많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다음 은행권 위기의 희생양으로 장기채 중심의 미실현 손실이 약 290억달러(2022년 말 기준)에 달하는 찰스슈왑(3월 이후 주가 -29%)이 지목되는 등 시장은 금융시장 전반의 취약성을 찾는 과정을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업종 관점에서는 전일 삼성전자(004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대장주들이 마이크론 실적 부진 소식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오늘은 국내 반도체주들의 반등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간밤 미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메모리 수급 여건 개선 및 실적 바닥 확인 기대 등으로 주가가 7%대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 외에 인펠(7.6%)과 램리서치(6.3%) 등 여타 반도체주들도 동반 상승세를 연출했다. 

 

그는 “또한 애플(2.0%)과 MS(1.9%), 테슬라(2.5%) 등 빅테크 및 성장주들이 매크로 환경 호전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는 점도 국내 인터넷, 게임 등 전반적인 성장섹터들의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분기 실적 부진에도,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저가매수세 유입, 2차전지주에 대한 수급 쏠림현상 재점화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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