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중국 리오프닝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목표주가 높여 <하이투자證>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4일 롯데케미칼이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판매 중인 합성수지, 기능성수지 등 석유화학제품 수익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기존 21만원에서 2만원 올린 23만원으로 높였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올해 1분기 영업손실 1937억원을 기록해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이러한 적자 규모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3957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이 적자폭 축소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데에는 △석유화학제품 판매가격 상승 및 ‘저가 납사(나프타) 래깅’ 반영에 따른 스프레드(판매가와 원가의 차이) 개선 △전분기 발생한 재고자산 손실 소멸 및 환입 등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제품 판매가격이 올라간다는 것은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따른 관련 제품 수요가 확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가 납사 래깅’은 과거 저가에 매수했던 납사 가격이 상승해 실제 관련 제품을 판매하면 마진이 커지는 것을 뜻한다.
또한 지난해 4분기 납사 가격 하락으로 발생 했던 재고자산 손실 계정이 올해 1분기에 납사 가격 회복으로 재고자산 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 가격 제공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납사 가격은 t당 650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3월 말 현재 t당 662달러다.
전 연구원은 “지난 3월 초 중국 양회에서 발표된 부양책들이 기대에 다소 못 미쳤지만 중국 수요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기에는 여러 거시 지표들이 좋은 편”이라며 “지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약 11년 만에 최고점에 달했으며 중국 경제활동지수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 수요와 관련된 긍정적 조짐이 계속 나타나고 있어 올해 2분기 부터 석유화학제품 수요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