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SK하이닉스, 평균연봉 1억3400만원인 글로벌 반도체기업…최태원의 '사회적 가치'도 경영목표

이가민 기자 입력 : 2023.03.26 04:15 ㅣ 수정 : 2023.04.04 04:16

상반기에 반도체 수요 감소 지속돼 실적 부진 예상...하반기부터 프리미엄 시장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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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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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박정호 대표이사 부회장과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사진=SK하이닉스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SK하이닉스는 1983년 설립된 기업으로, 글로벌 ICT 생태계 선도라는 경영목표를 가지고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다. 

 

하지만 취업준비생이라면 이 같은 상식보다 한 걸음 더 나간 관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SK하이닉스는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에서 벗어나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글로벌 일류 기술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이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와 직접적 연관성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DRAM(D램)과 NAND(낸드플래시)라는 단단한 Core Biz.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사업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하의 미래 융합의 시대를 대비한 신성장 동력 발굴에 힘쓰는 중이다. 

 

D램의 경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업계 최고 수준의 미세공정 기술을 확보했다. 기존 제품보다 전력소모는 적으면서도 용량과 처리속도는 크게 향상된 고용량∙고성능∙저전력의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세계 최초 DDR5 출시, HBM을 비롯한 전략 제품의 시장 지배력 확대 등을 통해 SK하이닉스는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중이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2018년 세계 최초로 CTF와 PUC 구조의 ‘96단 512Gb TLC(Triple Level Cell) 4D 낸드플래시’를 선보이며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후 ‘세계 최초 128단 4D NAND’ 양산, ‘176단 4D NAND’ 개발 성공 등 플래시 메모리 분야의 기술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방대한 데이터의 보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최적화된 솔루션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①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1억 3400만원…남성과 여성 연봉차이 약 3300만원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평균연봉은 1억 3400만원이다. 남성 평균연봉은 1억 4500만원, 여성 평균연봉은 1억 1200만원이다. 

 

기업 정보 사이트 크레딧잡이 발표한 SK하이닉스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1억 3000만원으로 업계평균 약 3900만원과 비교하였을 때 월등히 높은 연봉임을 알 수 있다. 

 

②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1.8년…여성이 남성보다 약 3년 더 길어

 

SK하이닉스는 정규직 31856명, 기간제 근로자가 88명으로 정규직 비율이 약 99%에 달한다. SK하이닉스의 평균 근속연수는 11.8년이다. 성별에 따른 근속연수는 남성 근로자가 10.8년, 여성 근로자가 13.9년이다. 

 

SK하이닉스 성별에 따른 직원수(정규직 기준)는 남성이 약 21000명, 여성이 약 10700명으로 약 2배 차이가 난다. 직원수를 고려하여 SK하이닉스 평균연봉과 평균 근속연수를 분석할 때 남성의 근무조건이 여성보다 더 좋은 상황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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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2022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사업보고서, 크레딧잡

 

③성장성 분석 ▶ 2022년 매출액 44조 6481억원…4분기엔 10년만에 분기 단위 영업적자 발생

 

SK하이닉스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44조 6481억원, 영업이익 6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8% 증가, 45% 감소한 결과이다. 2022년 4분기 매출액은 7조 6986억원, 영업손실 1조 7012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단위 영업적자 발생은 2012년 3분기 이후 10년 만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DRAM의 PC/SV향 고용량 제품 판매 적극 확대, DDR5/HBM 등 성장 분야 제품의 인증 및 판매를 강화했다. 또, 차세대 전략 제품인 HBM의 초격차 수준 시장점유율을 유지했다. NAND의 경우 176단 제품의 신속한 양산 전개로 원가 경쟁력을 개선했으며, eSSD 매출과 제품 경쟁력 강화 및 고객군 확대를 통해 전년 대비 4배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DRAM의 경우 당사 B/G(Bit Growth) 측면에서 연간 B/G는 수요 성장률에 맞춰 탄력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RAM Tech 측면에서 SK하이닉스는 23년 중반 1bnm 양산 Readiness 확보, 업계 최초 1anm 기반 DDR5 인텔 인증 획득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NAND의 경우 당사 B/G 측면에서 연간 B/G 수요 성장률에 맞춰 탄력적 대응할 예정이다. Tech 측면에서 176단 22년말 생산 비중의 60%으로 하며, 23년 중반 238단 양산 Readiness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지난 해부터 시작된 반도체 혹한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로 인해 SK하이닉스의 상반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해보인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서버·프리미엄 시장 회복 기대감이 있다. 무엇보다도 4차산업혁명시대에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전반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SK하이닉스의 비전이 있는 셈이다. 

 

④기업문화 ▶ 임직원의 성장을 위한 평가 및 보상제도와 소통을 위한 문화 형성

 

SK하이닉스는 임직원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업무에 있어서 동기부여 될 수 있도록 공정한 평가제도와 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적이고 장기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역량에 따른 직무역량레벨 운영, 성과 개선과 성장을 위한 공정한 평가, 성과에 맞는 합리적인 보상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만의 바람직한 기업문화로는 일하는 시간/공간의 Re-design, 소통과 공감이 있다. 일하는 시간/공간의 Re-design의 시간 측면은 유연근무제를 통해 주 40시간 내에 자기주도적으로 업무 시간을 설정하고, 몰입/집중 근무한 구성원은 월 1회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Happy Friday를 시행 중이다. 공간 측면에서는 타지에서 근무하는 구성원을 위해 이천/청주 캠퍼스 내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출퇴근 구성원의 편의와 자율을 위해 리무진 통근버스 및 분당/워커힐 등 거점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소통과 공감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기존의 사원-선임-책임-수석으로 이어지는 구성원의 호칭을 ‘TL(Technical Leader)’로 통일했으며, 상무-전무-부사장으로 이어지는 임원의 직급을 폐지하고 ‘담당’으로 통일했다. 

 

이와 같은 호칭과 직급 통일은 세대/직급/직군 간의 소통 어려움을 제거하고, 자발적인 소통 문화를 조성했다. 또, 신규 구성원의 적응을 위하여 멘토링 시스템 및 1 on 1 미팅을 운영하며 조직 내 원활한 소통활동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구성원이 기업문화 변화를 직접 이끌 수 있도록 주니어보드, 리더보드, 구성원 Online 소통채널 ‘CommON’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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