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불황에 1Q 실적 먹구름, 인위적 감산 통한 개선 기대감↑”<대신證>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반도체 업황 악화로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점진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전자-뻔하지만 당연한 최고의 선택’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라 삼성전자 올해 1분기 추정치는 DRAM 생산증가율 –15%, 평균판매단가 -28%로 하향 조정됐다. 기존 추정치는 각각 –5%, -23%다.
다만 S23에 대한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토대로 모바일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가 0.5조원 상향 조정됐다. 변화된 추정치를 토대로 올해 1분기 전사 영업이익은 1조원으로 전망된다.
23년 수요 성장에 대해 낙관에 대해 위 연구원은 “동사의 실제 전망보다는 경쟁사의 추가적
인 투자 축소를 이끌어내기 위한 ‘블러핑’으로 판단된다”며 “D램 수익성이 역대 최악까지 감소한 상태에서 더 이상의 블러핑은 설득력이 없다. 삼성전자도 감산에 동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경쟁사 대비 적은 감산폭으로 업계 공급 조절의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된다.
위 연구원은 “언제든 인위적 감산을 통해 실적 개선을 앞당길 수 있는 상황”이라며 “삼성전자는 중장기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투자와 감산 규모 결정할 수 있다. 이번 다운이클을 통해 DRAM/NAND 공히 기술 우위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