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최초 계획보다 두 배 많은 4000억원 규모 ESG채권 발행하는 속사정은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2.17 16:47 ㅣ 수정 : 2023.02.17 16:47

배터리소재 사업 경쟁력과 친환경경영 강화 위한 노력 이어가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배터리)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케미칼]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배터리 소재 전문기업 포스코케미칼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수요예측 흥행으로 애초 계획한 2000억원 보다 두 배 많은 4000억원 대 채권을 발행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15일 ESG채권 수요예측 결과 높은 성장성과 신용등급(AA-)에 힘입어 모집 금액의 7.8배에 달하는 1조5500억원의 자금이 몰리자 채권 발행 규모를 대폭 늘렸다.

 

포스코케미칼은 기존에 계획했던 금액 외 채권 2000억원을 추가 발행해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증설과 양극재 원료 확보 등 배터리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번에 발행되는 채권은 만기 3년물 2500억원, 만기 5년물 1500억원으로 구성됐다.

 

4000억원 모두 개별민평금리(민간채권평가회사들이 평가한 금리 평균) 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한다. 만기 3년물은 개별민평금리 보다 0.25%p, 만기 5년물은 0.30%p 낮은 이자율이다. 금리는 2월 22일 기준 개별민평금리를 반영해 최종 결정된다.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자금 시장 유동성이 축소된 상황에서 포스코케미칼에 투자금이 몰린 것은 기술 경쟁력과 포스코그룹 내 원료부터 소재 생산까지 이르는 풀 밸류체인(가치사슬) 확보 등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SG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위해 발행되는 채권이며 사용 목적에 따라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분류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친환경 사업 투자를 위한 녹색채권으로 발행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채권 발행에 앞서 한국신용평가의 ‘ESG 금융상품 인증(Assessment) 평가’를 통해 배터리소재 사업의 환경개선효과와 자금관리 및 공시의 투명성을 인정받아 최고 등급 'GB1'을 지난 1월 얻었다.

 

윤덕일 포스코케미칼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사장은 “이번 ESG 채권 발행으로 회사 성장에 대한 높은 기대와 ESG 경영 성과를 투자자들에게 다시 인정받았다”며 “배터리소재 사업 경쟁력과 친환경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