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2,500선 초반에 도달했을 때 단기 조정이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향후 단기 조정이 나올 것을 예상했을 때, 주목되는 것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13배"라며 "해당 수준을 유의미하게 돌파한 것은 2021년뿐이며, 그 위에서는 평가 가치 부담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약세장 마무리 국면에서의 PE 부담은 보통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가 반등하면서 해소됐다"며 "EPS 반등이 본격화되면 PE 부담이 해소돼 랠리가 재개되는 패턴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퀀트 시뮬레이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앞으로 EPS가 이달 중 한 두 차례 하향 조정이 나온 뒤 오는 2분기 반등이 확인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EPS가 바닥을 다질 때는 약 2개월간 10% 내외 정도의 하락 조정이 나오는데, 지금 시점에서 보면 오는 3월 전후가 가능성이 있다"며 "EPS의 반등 추세가 명확해지면 주가는 다시 반등을 재개했는데, 오는 2분기 초중반이 이런 시기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지수로 2,500선 초반 이상, 12개월 선행 PE로 13배 이상일 때를 주목해야 한다"며 "시기적으로는 오는 3월 전후 정도를 주시해야 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