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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지난해 영업손실 768억원…팬데민 회복 기조에 '적자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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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림 기자
입력 : 2023.02.08 17:39 ㅣ 수정 : 2023.02.08 17:54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4분기 흑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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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CGV]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CJ CGV는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이 1조28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연간 영업손실은 768억원으로 2021년 대비 1646억원 감소했다.

 

국내를 비롯한 7개국에서 591개 극장, 4207개 스크린(지난해 12월 말 기준)을 운영하고 있는 CGV는 전 세계적인 팬데믹 회복 기조에 따라 매출이 늘면서 영업손실도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에서는 2022년도에 CGV를 비롯한 전국 극장을 찾은 관객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연간 관객 수 1억명을 넘어섰다. 그 결과 지난해 CGV의 국내 매출은 70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줄어들어 12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과 튀르키예(터키)는 극장가 어려움이 지속되며 연간 적자를 기록했지만,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연간 흑자로 전환했다. 2022년도 CGV베트남은 매출 1499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 CGV인도네시아는 매출 925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거두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CJ CGV 자회사 CJ 포디플렉스 또한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관객들의 특수관 선호 현상에 힘입어 2022년도 매출 1089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 3345억원, 영업손실 13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하면서, 영업손실을 대폭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국가별로 4분기 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국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7% 증가한 1950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으로 3분기에 이어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이 4분기 말까지 이어진 중국은 매출 341억원, 영업손실 123억원을 기록했다. 튀르키예의 매출은 234억원, 영업손실은 96억원이다.

 

베트남은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며 매출 390억원과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해 4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매출 234억원, 영업이익 3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CJ 포디플렉스는 매출 269억원, 영업손실 63억원을 기록했다.

 

CJ CGV는 올해에는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돼 영화관에서 마스크 없이 영화 관람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한 동안 극장을 찾지 못했던 관객이 다시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지난해에는 ‘범죄도시2’와 ‘아바타: 물의 길’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관객은 변함없이 극장을 사랑하며 영화관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며 “올해에는 극장의 차별화를 강조할 수 있는 4DX와 ScreenX 등 기술 특별관을 강화하고 극장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도 확장해 공간 비즈니스 사업자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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