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오딘·우마무스메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 달성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게임 ‘오딘: 발할라라이징(이하 오딘)’의 글로벌 확장과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이하 우마무스메)’ 론칭 효과로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거뒀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매출액이 1조1477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3%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약 1777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늘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실적은 최고 상위 매출 순위를 유지 중인 오딘과 우마무스메 등 신작 게임의 견고한 실적이 더해져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나갔다”며 “카카오 VX, 세나테크놀로지 등 비게임부문의 기타 매출의 성장이 더해져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357억원과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7.8%와 76.2% 감소했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모바일 게임은 전년동기대비 24.2%, PC게임은 44.0% 감소했다. 신작 론칭 일정 조정과 우마무스메의 빠른 하향 안정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를 목표로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선보인다. 아울러 자체 지식재산권(IP) 확보와 글로벌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월 출시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신작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먼저 1분기 중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 워’가 출시될 전망이다. 이어 2분기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MMORPG), 3분기 ‘가디스 오더’(액션 RPG)가 게이머들을 만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와 함께 오딘의 일본·북미·유럽 지역 진출과 에버소울의 일본 지역 출시로 서비스 반경을 확대해 나간다.
또한 자회사 메타보라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보라(BORA)’ 생태계를 확장해 블록체인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웹3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2023년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웰메이드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협업하는 계열사, 파트너사들과 함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