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지난해 4분기 부진…신작에 기대”<유진투자證>

이화연 기자 입력 : 2023.01.16 11:34 ㅣ 수정 : 2023.01.16 11:34

지난해 4분기 '우마무스메' 이용자 불만 사태로 매출 부진
신작 '에버소울' 초반 흐름 긍정적, 올해 신작 라인업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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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지난 5일 출시한 '에버소울' [사진=카카오게임즈]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되나 올해 신작 효과가 기대된다고 16일 분석했다.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목표주가는 5만3000원으로 유지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4분기 매출은 2690억원, 영업이익은 2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 38.4% 감소할 전망”이라며 “이는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325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오딘: 발할라라이징’(이하 오딘)은 양호한 성적을 이어갔으나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이하 우마무스메)가 운영 미숙 문제로 이용자들의 불매 운동을 일으키며 부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6월 출시된 우마무스메는 9월까지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3분기 실적 성장에 기여했지만 9월 말 발생한 이용자 불만 사태로 인해 10~11월 매출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며 “12월 이벤트를 통해 매출 순위가 10위권으로 재진입했지만 매출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딘은 9월 말 신규 클래스(역할)와 11월 말 공성전 업데이트 등을 통해 국내와 대만 모두 안정된 매출 순위를 기록하며 3분기와 유사한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오딘과 우마무스메의 4분기 일평균 매출액을 각각 11억원, 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지난해 4분기 출시된 신작 ‘디스테라’ ‘버디샷’ 등의 실적 기여는 미미할 전망”이라고 풀이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다만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출시 예정작들이 다양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 5일 출시된 미소녀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개발 나인아크)은 14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4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초반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용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게임 운영에도 힘쓰고 있어 향후 10위권 매출 순위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1분기에는 에버소울 외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아키에이지 워’(자체개발)가 3월 중 출시되고 오딘의 일본 지역 확장도 예정돼 있다”며 “2분기 ‘아레나: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3분기 ‘가디스 오더’와 에버소울 일본 지역 확장 등이 예정돼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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