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6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4거래일 만에 떨어지며 2,43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2.21포인트(1.70%) 하락한 2,438.1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8.58포인트(0.75%) 낮은 2,461.82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88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088억원과 306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00원(3.45%) 떨어진 6만16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LG전자(0.79%) 단 한 곳만이 올랐다.
반면 네이버(3.58%)와 SK하이닉스(3.36%), 삼성전자우(2.98%), 카카오(2.98%), LG화학(2.37%) 등 대부분 종목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46포인트(0.71%) 내린 761.33에 마감했다. 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한 가운데, 3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760선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6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61억원과 110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6.25%)와 에코프로비엠(4.03%), 천보(1.66%), 에스엠(1.32%), 엘앤에프(0.47%) 등이 상승했다.
반면 펄어비스(4.33%)와 CJ ENM(3.79%), HLB(3.75%), 카카오게임즈(3.34%), 셀트리온제약(2.72%)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가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 대형 기술주 중심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인 점이 오늘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해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며 “코스피 시총 대형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에서는 2차전지 소재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방 압력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에 따른 경기 자신감이 시장에 형성되며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이에 외국인 매물 출회도 확대됐다”며 “국내 애플페이 출시 기대감이 반영되며 중소형 전자결제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4원 급등한 1252.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