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2.02 11:09 ㅣ 수정 : 2023.02.02 11:09
코스피, 0.32% 상승 중...개인 1808억원·기관 410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에 안도하며 개장과 함께 1% 가까이 상승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폭을 다소 줄이는 모습이다.
2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49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7.89포인트(0.32%) 오른 2,457.6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2.14포인트(1.31%) 높은 2,481.94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지금까지 각각 1808억원과 410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외국인은 151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2%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05%와 2.00% 상승했다.
연준은 올해 첫 회의인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4.50%~4.75%로 인상을 결정했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12월 FOMC에서 금리 인상폭을 0.5%로 축소한 데 이어 추가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다.
종목에서 운동기구업체 펠로톤은 분기 손실이 이전보다 줄었단 소식에 26.53% 치솟았고, 호실적을 공개한 AMD는 12.63% 급등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와 엔비디아는 각각 5.19%와 7.21% 뛰었고, 테슬라와 애플은 각각 4.73%와 0.79% 올랐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주식시장 FOMC에서 연준의 0.25% 금리 인상과 파월의 덜 매파적인 발언에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며 "특히 달러화 약세와 국채금리 하락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2%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 이후 급락했던 삼성전자 주가가 실적 발표 이전 주가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미국 나스닥 지수의 상승과 함께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에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78% 뛴 6만29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38% 오른 52만4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19% 상승한 9만34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62%)와 삼성전자우(0.53%), 현대차(0.24%), NAVER(2.92%), 카카오(3.22%) 등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1.00%)와 KB금융(1.92%), 삼성SDI(0.69%), LG화학(0.73%) 등은 내려가고 있다. 기아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81포인트(1.31%) 오른 760.7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7포인트(1.14%) 오른 759.53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88억원과 912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169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3.30%)과 엘앤에프(3.79%), 카카오게임즈(0.64%), 에코프로(1.48%), 셀트리온헬스케어(0.17%), HLB(0.47%), 펄어비스(2.53%), 천보(0.41%)는 오름세를 향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0.49%)와 리노공업(0.75%), 셀트리온제약(0.15%) 등은 떨어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덜 매파적이었던 2월 FOMC 이후 미국 성장주 중심의 나스닥 급등 호재, 원·달러 환율 하락(역외 -11 원) 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0.4원 내린 1,220.9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