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2.01 10:58 ㅣ 수정 : 2023.08.02 14:58
글로벌 제약사 '알보텍' 주식 전량 매도…수익률 30%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글로벌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미 한 글로벌 기업체에 단행한 프리IPO에서 수익을 낸 가운데, 지난해 실시한 투자도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제약사 '알보텍'에 대한 프리IPO 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프리IPO란 회사가 향후 몇 년 이내에 상장을 약속하고 일정지분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자금유치 방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앞서 2020년 10월에 100억원 규모의 '신한 헬스케어 신기술투자조합 제5호'를 통해 알보텍의 프리IPO 펀딩에 참여해 전환대출과 지분에 투자했다.
알보텍이 지난해 6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신한투자증권은 1년 8개월 만에 장내 매도를 통한 투자금 분할 회수에 돌입했다. 올해 1월 약 30%의 수익률로 보유 주식을 모두 매도했으며, 현재 조합이 보유 중인 권리 형태의 주식옵션도 남아있어 주가 상승시 추가 수익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알보텍은 아이슬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제약사로, 매출 기준 세계 10위권 내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타깃으로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해 매출을 창출하기 시작했고,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과 판매허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한 해에만 영국 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소재 기업인 '넥시온'과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 '어센드 엘리먼츠', 미국 자율주행 비전 솔루션 개발사 '팬텀AI' 등에도 투자하며 글로벌 투자처를 확장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애그테크와 스마트산업, 친환경 에너지, 반도체 등 다양한 성장산업에서 해외 기업에 대한 직접 커버리지를 통해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