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2022년 영업이익 1조원 돌파...사상 최대 실적 달성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각각 돌파해 창립 이래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글로벌 생산공장 신·증설과 안정적인 운영, 미국 등 북미 지역 중심 판매 확대에 힘입어 연 매출을 25~30% 이상 늘릴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연간 매출 25조5986억 원, 영업이익 1조2137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21년 매출 17조8519억원, 영업이익 7685억원과 비교해 각각 43.4%, 57.9% 늘어난 숫자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겸 부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전기차(EV) 및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요 증가에 전 제품 출하량이 증가했고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분의 판매가격 반영으로 연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판매량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와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 절감 등으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8조5375억원, 영업이익 2374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제품 출하량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생산성 향상이 이뤄졌지만 연간 실적 호조에 따른 성과급 및 원가 상승에 따른 ESS 교체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연간 매출을 지난해 대비 25~30% 늘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도 지난해 6조3000억원에서 50% 이상 늘릴 계획이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4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4대 핵심과제는 △제품 경쟁력 차별화 △스마트팩토리 구현 △공급망 관리(SCM) 체계 구축 △미래 준비 등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품 경쟁력 차별화를 위해 하이니켈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원통형 신규 폼팩터, 리튬·철·인산(LFP) 배터리 등 보다 세분화된 시장 맞춤형 제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또한 사람 경험과 역량에 의존하지 않고 기계에서 나오는 데이터에 근거해 모든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에도 집중한다.
이 밖에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보다 효율적인 SCM 체계를 마련하고, 리튬황·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 지속과 신사업 추진을 통한 미래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올해도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근본적 제품 경쟁력 우위와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 역량을 강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