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최근 주식워런트증권(ELW)에 자금이 몰리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ELW 신규 상장도 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LW는 개별 주식이나 주가지수를 만기일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고 팔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상품이다. 기초자산의 상승을 예상하면 콜 ELW, 하락을 예상하면 풋 ELW를 매수해 시장 상황과 무관한 수익 기회를 얻을 수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ELW 284종목(종목번호 57J001~57J284)을 신규 상장한다.
상장 종목은 코스피200·코스닥1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W 96종목과, 삼성전자(005930)·LG에너지솔루션(373220)·SK하이닉스(000660)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종목형 ELW 188이다.
앞서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지난해 12월 ELW 184개 종목의 신규 상장을 완료했다. 상장한 종목은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콜 18종목과 풋 17종목, 종목형 콜 122종목과 풋 27종목이다.
종목형 ELW는 삼성전자와 셀트리온(068270), 현대모비스(012330), LG에너지솔루션 등 다양한 종목을 신규 상장한다. 이를 통해 ELW 투자자들이 보다 다양한 종목을 거래할 수 있다.
다만 주식과 달리 만기까지 기초자산이 도달해야 하는 가격(행사가격)이 존재하므로 기초자산 가격이 당초 예상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만기 시 원금의 전액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ELW 거래를 위해서는 투자성향 진단 및 사전 투자자 교육 이수가 필요하다. 또한 신규고객 기준 최소 1500만원의 기본 예탁금을 충족해야 한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산 규모가 큰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로 ELW 상품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많아졌다"며 "증권사들은 앞다퉈 라인업 확대와 추종 종목, 지수 등 다양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