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1.17 09:51 ㅣ 수정 : 2023.01.20 13:58
얼티엄셀즈 1·2공장 및 오창 공장 가동으로 배터리 생산·판매 물량 확대 기대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유안타증권은 17일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판매가격(P) 상승에 따른 실적 성장이 있었으며 올해에는 판매물량(Q) 상승에 따른 실적 성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71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25조5990억원, 영업이익 1조2140억원을 달성해 2021년 매출 17조8520억원 대비 43%, 영업이익 1조2140억원 대비 58% 각각 성장했다.
유안타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이 같은 실적 상승은 배터리 제조에 투입되는 주요 원재료인 탄산리튬 가격이 지난해 1년 동안 65%, 수산화리튬 가격이 130%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해 3분기부터 원재료 상승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인상이 본격적으로 반영됐다. 이뿐만 아니라 환율 또한 2021년 1달러 당 평균 1144원에서 2022년 1292원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판매가와 환율 상승이 겹쳐 LG에너지솔루션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판매물량 중심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며 “미국 내 배터리 양산 본격화로 외형성장 폭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023년 LG에너지솔루션-GM 합작사 미국 얼티엄셀즈 1공장 가동이 본격화되고 하반기에는 2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며 “오창 공장 라인 증설 부문도 가동에 돌입하는 등 대규모 공장 가동이 잇따라 올해 44% 이상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유안타증권이 전망한 올해 LG에너지솔루션 예상 매출은 36조1561억원, 영업이익 2조619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실적 대비 각각 41%, 69% 상승한 숫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