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 반등, 외인 수급 결과…실적 개선 가시화 종목 차별화될 것"<유안타證>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1.25 10:04 ㅣ 수정 : 2023.01.25 10:04

"최근 외인 거래비중 고점 부근까지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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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안타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유안타증권은 최근 국내 증시 반등세가 외국인 수급에 따른 것이라며,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확인되는 업종에서 차별화된 외국인 수급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2022년 4분기 실적 발표 시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주요 대형주들의 잠정실적이 발표되면서 어닝쇼크(실적 저조)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이익전망치는 지난주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30조원을 밑도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실적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업종으로 △정유 △화학 △철강 등의 에너지·소재 분야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부품 등의 IT 분야를 짚었다. 한국전력의 적자폭도 다시 10조원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조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달 증시가 반등하고 있는 것은 기초 경제 여건보다는 외국인 수급에 의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며 "증시 거래가 부진한데, 외국인이 공격적인 순매수를 펼치면서 외국인의 거래비중은 최근 고점 부근까지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앞서 말했듯 외국인의 거래비중이 이미 고점 수준까지 높아져 있고, 기초 경제 여건의 개선이 없는 상황에서 언제까지고 외국인 수급을 기대할 수는 없다"며 "이를 고려하면 증시에 접근하기 위한 추가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해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달 증시 반등은 전반적인 평가가치 상승으로 이어졌으며,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주가수익비율)은 11.9배까지 상승했다.

 

조 연구원은 "가격 혹은 평가가치의 상대 매력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그 이후의 접근 방식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현재의 증시 및 주가 수준은 결국 이익이 반등해 정당화돼야 한다"며 "향후 외국인 수급도 실적 개선 기대감이 가시적으로 확인되는 업종이나 종목에서 차별적으로 확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2023년 이익 전망치가 개선되고 있는 업종 및 종목이 관찰되기 시작했다"며 "이는 이익 전망치의 하향 조정 속도가 둔화되거나, 저점을 확인한 뒤 다시 반등하기 시작한 업종·종목이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업종별 대표주를 선정한 '유니버스 200종목' 중 1개월 전 대비 올해 연간 및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종목은 △LIG넥스원 △현대백화점 △아모레G △현대모비스 △코스맥스 △한국가스공사 △기업은행 △KB금융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전력 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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