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완만한 원화 강세 이어진다”<유안타證>

유한일 기자 입력 : 2023.01.17 09:17 ㅣ 수정 : 2023.01.1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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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안타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유안타증권은 17일 지난해 달러의 과도한 오버슈팅(일시적 급등)이 발생했던 만큼 올해는 원화의 완만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해 하반기까지는 환율의 방향성에 대해 확신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요인이 많이 발생했다면, 지금부터는 전반적인 경기 방향성과 가격 지표의 흐름도 컨센서스가 모아진 상황”이라며 이 같이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한국의 경제 전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환율과 같은 가격 조건 변화에 따른 수출 등 대외 경제지표의 반등 여부인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특히 수입물가의 변동성 확대는 결국 급등한 환율 수준에 영향을 받아 무역수지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와 같은 과정에서 원화 가치는 다른 주요국 통화 대비 큰 폭의 절하와 절상을 동시에 경험하는 중”이라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특징을 가지는 만큼 환율의 급등락으로 인한 마진의 차이가 크게 형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부 요인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인 교역 조건의 개선세는 올해부터의 원화 가치 방향성을 꾸준히 강세로 지속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며 “특히 원자재 가격 등 비용 측면에서의 진정이 유지되고 성장률 방어가 가능한 만큼 안정적인 강세가 전망된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통화가치는 경제적·수급적 요인이 복합돼 나타나는 결과”라며 “현재의 경제 흐름으로 볼 때 높은 변동성 위험은 존재하지만 경제지표 동향과 전망으로 볼 때 원화 강세 전망이 장기적으로 조금 더 우세한 상황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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