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지수 하락세 유효…코스피 외인 수급 유지될 것"<유안타證>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1.12 09:13 ㅣ 수정 : 2023.01.12 09:13

"코스피 외인 지분율 30% 수준…하단 부근 머물러"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사진=유안타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유안타증권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힘입어 외국인들의 코스피 순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연말 연초 부진을 모두 만회했으며, 이 반등세의 주역은 외국인 투자자"라며 "8거래일 동안 약 1조9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이는 지난달 월간 1조7000억원의 순매도를 웃도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까지 낙폭이 과대하게 나타난 업종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 외국인 순매수 중 1조4000억원 이상의 규모가 프로그램 매매로 유입됐는데, 이는 외국인이 한국증시에 대한 시각을 개선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요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의 환율 흐름이 외국인 순매수를 유입하는 핵심 배경 중 하나라고 짚었다.

 

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원화가치가 상승해 어제 장중에는 달러당 1240원을 밑돌기도 했다"며 "지난해 3분기 전후로 원·달러 환율과 외국인 순매수의 방향이 엇갈리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동행하는 경향이 회복되며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 하락이 최근 가파르게 나타나 하락세가 쉬어가는 모습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지만, 달러 지수의 하락세가 유효한 만큼 전반적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이 매수 우위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최근 원화가치 상승을 고려하더라도 코스피 지수는 2019년 말 수준인 2,150선 수준으로 계산된다"며 "이는 매수하기에 부담을 주는 가격대가 아니라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그는 "게다가 코스피 지수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30% 수준으로 여전히 역사적 하단 부근에 머물러 있다"며 "따라서 외국인의 매수 우위가 유지되는 것이 좀 더 가능성 높은 전개 방향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