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퇴직연금 445조원···TDF 시장 확대 기대”<유안타證>

유한일 기자 입력 : 2022.12.29 09:08 ㅣ 수정 : 2022.12.2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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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안타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유안타증권은 29일 퇴직연금 적립금이 오는 2030년 445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이 퇴직연금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데, 타깃데이트펀드(TDF) 가 가장 주목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1년 295조6000억원인 퇴직연금 적립금은 2030년에는 44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퇴직연금이 개인연금의 중요한 자산이 됨에 따라서, 수익률 제고를 위한 여러 방안이 시행되게 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예·적금 등 원리금 위주로 운용됐던 퇴직연금은 운용 실적이 중요해지면서, 실적배당형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2010년 6.5%였던 실적배당형의 비중은 2021년 13.6%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퇴직연금 권역별로는 은행 50.6%, 생명보험 22.0%, 금융투자 21.3%를 점유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금융 투자 권역에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많은 고객들이 있어서, 실적배당형의 비중이 28%에 달한다“고 말했다.

 

내년 7월부터 시행되는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적립금 확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DC형·IRP 퇴직연금에 가입한 후 자금을 방치하고 있는 경우, 사전에 가입자가 운용을 지시한 방법대로 전문기관에서 대신 운용해주는 제도다.

 

김 연구원은 “디폴트옵션 상품은 저위험(예적금), 중위험(주식혼합, 채권혼합등), 고위험(TDF 등)으로 구분된다”며 “이 중에서 해외에서도 장기 투자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TDF가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TDF는 목표 은퇴시점을 설정하고, 은퇴시점이 가까울수록 위험자산 비중이 자동적으로 낮아지도록 배분된다”며 “올해 TDF의 투자수익률은 대부분 저조하지만, 3년과 5년 수익률은 양호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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