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비스업지수 급락, 경기침체 신호탄”<유안타證>
[뉴스투데이=최병춘 기자] 미국 ISM 제조업지수 등 주요 심리지수 급락이 본격적인 경기침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 11일 “지난해 12월 기준 주요 심리지수는 하락 일변도를 지속했다”며 “특히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주요 심리지수인 ISM 제조업지수와 각국의 구매자 관리지수(PMI)들이 PMI지수들이 이전보다 낮아지면서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실제 소비자들의 수요가 얼마나 강건한지를 알 수 있는 지표인 ISM 서비스업지수는 49.6포인트로 기준선인 50포인트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전달 56.5포인트 였던 점을 감안하면 급락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미국 ISM 서비스업지수는 49.6포인트로 기준선인 50포인트를 밑돌았다. 이는 전달 56.5포인트에서 급락세를 보인 것이다.
최근 10년간 기준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코로나19 확산시기인 2020년 4~5월 이후 처음이다.
정 연구원은 “소비경기가 성장에 많은 영향을 주는 미국의 경제구조를 감안한다면 동 지수의 급락과 기준선 하회가 본격적 경기침체의 시작신호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전반적인 실물지표 둔화 우려 중 앞으로 예측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임금 상승 둔화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 올라 전월(0.4%)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정 연구원은 “임금의 둔화는 1차적으로 비용 하락을 의미하며 이는 물가진정의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2차적으로 임금상승의 진정은 해당 업종의 수요 둔화를 감안한 생산자의 행동변화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중 구인건수가 가장 많았던 시점 대비 현재 구인건수 감소폭은 도소매와 음식숙박 등 직접적인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업종에서 크게 형성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용시장의 이면을 확인할 수 있고, 통화정책 피봇 기대요소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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