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인 매수에 2,360선 상승...삼성전자 '6만 전자' 버티기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360선에서 방향성을 찾고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3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2.51포인트(0.53%) 오른 2,362.7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5포인트(0.09%) 낮은 2,348.04에 출발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지금까지 각각 466억원과 39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개인은 870억원을 팔았다.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34%와 0.08% 내려갔고, 나스닥 지수는 0.63%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이번주 예정된 물가 지표·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주 후반 나올 기업들 분기 실적을 주시했다. 이번주는 JP모건체이스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들을 시작으로 실적 발표 본격화한다.
종목에서 테슬라는 5.93% 급등했고, 엔비디아와 아마존은 각각 5.18%와 1.49% 뛰었다. 인텔은 2.02% 올랐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41%와 0.99%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주 대규모 감원 단행 소식에 1.41% 올라갔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지수와 미 국채 수익률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준 고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인해 뉴욕 주식시장은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나스닥은 테슬라가 6% 가까운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1분기부터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4일부터 전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 폭을 키웠다가, 장중 한때 6만원 밑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33% 뛴 6만9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65% 상승한 48만1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35% 오른 8만63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62%)와 현대차(0.30%), NAVER(1.02%)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LG화학(1.60%)와 삼성SDI(2.83%), 카카오(0.49%), 기아(0.16%)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삼성전자우와 셀트리온은 변동이 없는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2포인트(0.43%) 오른 704.2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포인트(0.15%) 낮은 700.16으로 출발해 역시 강보합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13억원과 394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86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51%)와 펄어비스(0.23%), 카카오게임즈(1.67%), 펄어비스(0.23%), 셀트리온제약(0.90%), 스튜디오드래곤(1.48%) 등은 내림세다. 에코프로비엠(1.33%)과 엘앤에프(2.03%), HLB(1.42%), 에코프로(0.72%), 리노공업(1.54%) 등은 오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 반응과 유사하게,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 속 파월 의장의 연설 경계심리 등으로 약보합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원 내린 1,239.0원으로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