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9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2% 넘게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나흘째 오르며 지난달 22일 이후 11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2,35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0.22포인트(2.63%) 상승한 2,350.1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5.90포인트(1.13%) 높은 2,315.87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380억원과 652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조3926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00원(2.88%) 뛴 6만7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6만원을 상회한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처음이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카카오(6.82%)와 네이버(6.22%), LG화학(5.05%), LG전자(4.85%), LG에너지솔루션(4.50%) 등이 올랐다.
반면 신한지주(0.62%)와 하나금융지주(0.3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27포인트(1.78%) 뛴 701.21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달 27일 이후 8거래일 만에 70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7억원과 5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7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시총 상위 20위권에서 하락한 종목은 오스템임플란트(3.72%) 한 곳뿐이었다.
반면 JYP(3.96%)와 에스엠(3.25%), 에코프로비엠(2.96%), 휴젤(2.87%), 천보(2.35%) 등 대부분 종목들은 상승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임금상승률 둔화에 상승한 미국 증시의 흐름을 이어받아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며 “연일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이 뒷받침되며 증시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지난해 11월과 비슷한 장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