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유통업계가 상생을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다. 스타벅스는 16일 오픈할 ‘경동1960점’을 매장에서 상품이 판매될 때 마다 300원씩 상생 기금을 적립하는 ‘이익공유형’ 매장으로 운영한다. 또 쿠팡은 경상남도와 손잡고 경남 우수 농‧특산물의 온라인 판매를 지원한다. 농협유통은 국내 화웨업계를 지원하고 응원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우리 꽃을 선물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이 외에 따뜻한 나눔 행사도 계속됐다. 하림은 서울 강남 구룡마을에 ‘더미식’ 제품 5000개와 연탄 1200장을 기부했고, 매일유업은 직접 담근 김장김치 5톤은 독거 어르신과 취약 계층에 전달했다.
■ 스타벅스 ‘경동1960점’, 이익공유형 매장으로 운영…판매될 때마다 300원씩 상생 기금 적립
스타벅스 코리아가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경동시장에 전통시장 상인들과의 특별한 상생을 위한 매장을 오픈하며 새로운 지역 상생 모델을 제시한다.
스타벅스는 오는 16일 경동시장에 위치한 경동극장을 리모델링한 매장인 스타벅스 ‘경동 1960점’을 개점한다. 경동극장은 1960년대 지어진 이후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폐극장이었으나, 이번 스타벅스 ‘경동1960점’을 통해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스타벅스는 ‘경동1960점’이 갖는 지역적 의미를 되새기고, 상생의 가치를 더하기 위해 15일 스타벅스 ‘경동1960점’에서 스타벅스 코리아,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오영교), 경동시장상인연합회(회장 김영백), 케이디마켓주식회사(대표이사 최영수)의 4자간 상생 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조주현 차관과 동대문구 이필형 구청장이 참석해 지역 상생을 목표로 하는 커뮤니티 스토어 5호점의 오픈을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서 스타벅스는 ‘경동1960점’을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이익공유형 매장인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5호점’으로 운영한다. 이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씩을 적립해 경동시장 지역 상생 기금으로 조성한다.
이를 통해 지역 인프라 개선, 시장 유관자의 스타벅스 바리스타 채용 기회 제공 등 지역 일자리 창출 기여, 공익적 상생 프로그램의 발굴과 운영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상생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매장 내 공연 공간에서는 지역 아티스트들의 문화예술 공연이 정기적으로 진행되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통해 MZ세대 등 새로운 고객의 유입을 유도하고, 고객의 경동 시장 내 체류시간과 편의성을 확장해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오영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오늘의 상생협약은 대기업이 지역상인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민간 차원의 지속가능한 협력모델을 실천하는 첫 번째 사례로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통시장에 신규 고객이 유입될 수 있는 랜드마크가 조정되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선순환적 동반성장 문화가 사회 곳곳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오래된 공간을 특별한 트렌드를 가진 공간으로 변화시켜 우리의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길 희망한다”며 “‘경동1960’점에서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함께 모든 세대가 가치 있게 즐길 수 있는 스타벅스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쿠팡, 경상남도 우수 농‧특산물 온라인 판로 확대‧마케팅 지원
쿠팡이 경상남도와 지역 소재 우수한 농·특산물을 발굴하고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쿠팡은 지난 14일 경남 창원특례시 경남도청에서 박대준 쿠팡 신사업 부문 대표와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경남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발굴하고 온라인 판로 확대와 마케팅 활성화 등 판매를 지원한다.
쿠팡은 경남 농·특산물의 소비자 인지도 제고와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중소상공인 상생 전문관인 ‘착한상점’을 통해 경남 소재의 농·특산물 중소상공인을 위한 상생기획전을 개최한다. 특히 경남에서 추진하는 ‘경남도청 추천상품(Quality Certificate, QC)’ 사업에 참여 중인 지역농가와 소상공인 상품의 매출향상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안정적인 판로가 보장되어야 농가소득이 높아진다”며 “농업도 온라인 중심 직거래로 유통경로를 단축해야한다”며”쿠팡과의 업무협약이 단순한 협약을 넘어 농가경영에 실질적인 소득증대 기회의 사다리가 되도록 쿠팡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 부문 대표는 “경남과 협약을 계기로 지역 농어업인들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우수한 농·특산물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쿠팡은 지역과 협력해 중소상공인과 상생하고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농협유통, 고객에게 ‘꽃 나눔’ 행사 “국내 화훼농가 응원”
농식품 전문매장 농협 하나로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농협유통은 15일 사단법인 화훼단체협의회와 함께 아름다운 꽃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화훼농가를 지원하고 국민들에게 꽃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하나로마트 양재·창동점을 방문하신 고객님들께 포인세티아와 호접란 등을 매장별로 각 1500개씩 무료로 나눠준다.
이날 행사에서는 농협유통 김태룡 전무이사, (사)화훼단체협의회 임영호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사한 연말연시를 보내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매장에 방문하신 고객님들께 꽃을 나누었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한 겨울에 아름다운 꽃을 보니 마치 매장에 봄이 찾아온 것 같았다”며 “아름다운 꽃과 함께 화사한 연말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하림, 강남 구룡마을에 ‘더미식’ 제품‧연탄 나눔
하림은 사단법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과 함께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주민에게 최근 출시한 The미식(더미식)국물요리 신제품 5000개(1지함 2개입, 총 1만인분 분량)와 연탄 1200장을 전달했다.
하림산업 임직원 28명은 지난 14일 오후 구룡마을을 찾아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더미식 국물요리와 연탄을 각 가정을 방문해 손수 전달했다.
이날 봉사 행사는 전문점보다 맛있는 ’더미식’ 국물요리 7종 첫 출시를 기념해 온정이 필요한 이웃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하림의 국물요리는 생야채와 신선한 고기 재료를 두툼하게 썰어 재료 본연의 식감이 뛰어나고 최적시간 우려낸 육수와 비법 양념을 사용해 국물이 깊고 풍미가 뛰어난 것이 강점이다.
구룡마을 주민들은 350~400g단위로2인분씩 별도 포장된 등심부대찌개, 돼지고기김치찌개, 양지육개장, 한우미역국, 한우사태곰탕, 갈비탕 등 하림 더미식 국물요리6종을 이번 겨울 동안 맛볼 수 있게 되었다.
이강일 구룡토지주민협의회 회장 “날씨는 추워졌지만 이웃을 돕는 하림 임직원 봉사자들의 따뜻한 정성과 마음이 느껴져 고맙고 행복하다”고 감회를 전했다.
■ 매일유업, 소외계층에 김장김치 5톤 전달
매일유업 진암사회복지재단은 지난 8일과 13일에 소외계층을 위한 ‘희망 김장’ 5톤을 전달했다.
진암사회복지재단은 2007년부터 ‘희망 김장 나누기’ 행사를 통해 소외계층을 위한 겨울철 김장 김치를 직접 담가 전달했으며, 2020년부터 코로나로 인해 김장김치를 구매해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고창지역 등에서 자란 배추와 고춧가루 등 100% 국내산 재료로 만든 5000㎏의 김장김치를 고창군과 옥수중앙교회 두 곳으로 나누어 10kg상자 각 250상자씩을 전달했다. 전달된 김장김치는 고창군과 옥수동 인근의 독거 어르신 및 취약 계층, 복지시설 등 450여 곳에 당일 전달됐다.
진암사회복지재단 관계자는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해당 지역과 사회공헌 파트너 단체를 통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소외계층을 돌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암사회복지재단은 1996년 매일유업 창업주인 故 김복용 선대회장의 기부로 설립된 사회복지법인으로, 아동 청소년과 다문화 가정, 장애인,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