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나누기 세상+더하기] 홈플러스 ‘전통주’‧AK플라자 ‘소상공인 V-커머스’와 상생도모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유통업계가 ‘상생’을 위한 걸음을 한 발 더 나아갔다. 홈플러스는 우리 전통주 산업 활성화를 위해 판로 개척에 힘을 쏟는다. 또 AK플라자는 온라인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V-커머스 진출을 돕는 지원에 나선다.
이 외에 맥도날드는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식품 기부에 동참하기로 했고, 깨끗한나라는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해 임직원들이 나서 헌혈했다. 또 애경산업은 충남 청양 하천인 치성천·후동천의 친수 환경을 조성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 홈플러스, 전통주 산업 발전 도모…전통주 판매 늘린다
홈플러스가 전통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력’ 행보에 나선다. 제품 입점 위주의 기존 프로그램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전통주 산업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지속 마련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홈플러스 측은 지난 4일 신규 전통주 제품 11종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달 진행된 ‘신규 입점 전통주 품평회’를 통해 선정된 제품들로 고흥 유자주, 양주도가 별산 오디막걸리, 진안 블랙골드 등이 대표적이다.
홈플러스는 현재 16개 점포에서 판매 중인 전통주 제품을 내년까지 90% 늘린다는 목표다. 매년 신규 입점 제품 품평회를 개최하는 한편, 주류 담당 바이어가 지역 양조장에 직접 찾아가 제품을 발굴하는 ‘찾아가는 입점 품평회’를 신설해 안정적인 유통 판로를 지원한다.
고객 차원에서는 ‘양조장 투어 프로그램’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테마별 행사를 전개해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기관·단체와 연계해 시너지도 낸다. 회사 측은 전통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 양조장을 비롯한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전통민속주협회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장주현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담당 바이어들이 제품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전통주 소믈리에 교육을 이수하고 상품 기획 역량을 계속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상생과 협력을 실천함으로써 중소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AK플라자, 소상공인 V-커머스 진출 돕는다
AK플라자는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에 대한 어려움 해소를 돕기 위해 나선다.
팬데믹 이후 비대면 쇼핑이 확산되면서 이커머스 판매 사업에 뛰어든 소상공인이 크게 늘었다. 특히,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상품을 파는 이른바 ‘라방(라이브방송)’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다. 이로 인해 라이브방송과 영상 콘텐츠를 주축으로 소상공인의 V-커머스(Video Commerce) 진출이 절실해졌지만, 여전히 다수의 소상공인들은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지 않고 노하우도 적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AK플라자가 운영하는 인터넷종합쇼핑몰 AK몰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함께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V-커머스 진출을 위한 지원 사업을 올해 7월부터 적극 진행 중에 있다.
구체적인 지원 방안으로는 ▲AK몰 입점지원 ▲영상 콘텐츠 제작 ▲SNS홍보 마케팅 지원 ▲온라인 기획전 지원 ▲인플루언서 연계 콘텐츠 제작 등이다. AK몰과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업체와의 미팅을 통해 식품, 뷰티, 패션 등 판매 상품의 성격과 업체의 니즈를 파악해 ‘상품 리뷰형’, ‘비주얼 강조형’ 등 특징에 맞는 맞춤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약 13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먹방 인플루언서 ‘산적TV 밥굽남’과 협업해 총 4곳의 소상공인 업체 제품을 소개하는 V-커머스 영상을 만들고 라이브방송까지 연계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평균 시청자 수는 동시간대 방송대비 약 5배 이상 증가했고 방송에 참여한 ▲1987 글로벌네트웍스 ▲무한질주삼육오 ▲공주산성시장협동조합 ▲숨비 영어조합법인은 평소대비 일매출이 최대 50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얻었다.
신선식품전문브랜드 ‘자연별미’를 론칭해 운영중인 1987 글로벌네트웍스는 사업 초기 상품 홍보 등의 문제로 난관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1987 글로벌네트웍스는 AK몰과 중소기업유통센터가 함께하는 V-커머스 지원사업에 참여해 디지털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V-커머스 지원사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영상 콘텐츠를 지원받았고, 이를 입점 마켓과 자사몰에 적극 활용하며 매출 역전에 성공했다.
또 사업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AK몰 기획전 참여’ 기회를 발판삼아 다양한 마케팅 및 프로모션 지원도 확보해 마케팅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최근에는 ‘산적TV 밥굽남’과 연계한 인플루언서 콘텐츠와 라이브방송에 제품이 소개되며 홍보효과까지 얻을 수 있었다.
김재민 1987 글로벌네트웍스 대표는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한 제품 영상을 상품 페이지와 SNS 광고 등에 적극 활용했다”며 “특장점을 효과적으로 노출할 수 있는 맞춤형 영상 콘텐츠를 통해 광고 효율도 증가해 전년대비 매출이 약 50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AK플라자 E-쇼핑사업부 관계자는 “이번 중소기업유통센터의 ‘V-커머스 진출 지원 사업’을 통해 AK몰이 그간 구축한 유통 노하우를 소상공인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AK몰은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활동에 힘써 소상공인과 함께 상생의 선순환을 이어가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맥도날드, 저소득 소외계층에 식사 지원
맥도날드가 저소득 소외계층의 식사를 지원하고자 ‘(사)한국장애인문화협회 용인시지부 문화협회 푸드뱅크’(이하 문화협회 푸드뱅크), ‘코리아후드써비스’와 ‘식품 기부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끼니 해결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결식 해소를 돕기 위해 3개 기관이 참여해 마련됐다. 협약식은 코리아후드써비스 본사에서 진행됐다. 김한일 한국맥도날드 SCM 전무, 전욱재 문화협회 푸드뱅크 대표, 정현진 코리아후드써비스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식품 기부 협약에 따라 한국맥도날드는 생산·유통·판매·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식품 여유분을 기부한다. 해당 기부식품은 맥도날드 매장의 물류 납품을 맡고 있는 코리아후드써비스가 일괄적으로 모아 문화협회 푸드뱅크에 전달하게 된다. 이후, 문화협회 푸드뱅크는 지원이 필요한 기부 대상자에게 최종적으로 기부식품을 제공한다.
김한일 한국맥도날드 SCM 전무는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이번 협약에 기꺼이 동참해 식품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국맥도날드는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욱재 문화협회 푸드뱅크 대표는 “저소득 소외계층의 식사 문제 해결을 위해 선뜻 나서준 한국맥도날드에 감사드린다”며 “푸드뱅크를 통해 기부식품이 필요한 대상자들에게 제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코리아후드써비스 본부장도 “한국맥도날드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기부되는 식품들이 신선한 상태로 푸드뱅크 측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깨끗한나라, 임직원 헌혈 봉사 “혈액 수급 안정화위해”
깨끗한나라가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해 생명나눔 헌혈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깨끗한나라는 지난 3일과 7일에 본사 및 청주·음성공장 임직원 50여명을 대상으로 '2022년 하반기 헌혈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헌혈 캠페인은 혈액 수급 안정화와 헌혈문화 조성에 앞장서기 위해 마련됐다. 헌혈은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손 소독 등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헌혈에 참여한 장지만 깨끗한나라 회계팀 선임은 “갈수록 심화되는 혈액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헌혈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헌혈로 혈액 수급이 필요한 곳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본사 및 공장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혈액수급에 보탬이 되기 위해 작년부터 총 5차례에 걸쳐 단체헌혈을 실천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지역사회 곳곳에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건강하고 깨끗한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애경산업, 청양 치성천·후동천 환경 개선 “지역사회와 상생”
애경산업은 지난 7일 충청남도 청양군의 하천인 치성천·후동천을 가꾸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애경산업과 충청남도, 도랑가꾸기공동체가 공동으로 협약한 ‘충청남도 도랑가꾸기사업’의 하나다. 애경산업의 공장, 물류서비스센터가 위치한 청양군의 치성천과 후동천의 친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올해 치성천·후동천 가꾸기 행사에서는 치성천변 ‘애경라일락길’에 약 190미터 길이로 락일락 1500주, 황금조팝 1500주, 꽃잔디 3800주 등을 식재하고, 후성천 유역 하천을 정비하는 활동이 진행됐다. 애경라일락길은 지난 2020년부터 조성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조성한 300미터에 이어 올해 190미터를 더해 총 490미터 길이로 조성됐다.
이번 행사에는 정창원 애경산업 상무, 최충식 물포럼코리아 사무총장, 김기찬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면장 등 애경산업 및 각 기관의 임직원과 지역 주민 60여명이 함께 활동에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충청남도 도랑가꾸기사업은 도랑 보전 및 생태복원을 통한 도내 도랑 수질 개선과 생태계 건강성 회복,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도모한다. 주요 활동 대상지는 치성천 본류와 애경산업 청양 공장 인근에 위치한 정산면 역촌리 등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애경산업이 지역 발전과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특히 애경산업 사업장이 소재한 청양군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애경산업은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