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큐셀 美 ESS 프로젝트 매각' 한화솔루션·'식약처 긴급 명령' 제약株…일제히 상승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12.14 10:50 ㅣ 수정 : 2022.12.14 10:50

게임株, 시장 전망 밑돈 美 CPI에 일제히 상승
LG디스플레이, 주가 바닥 인식에 3%대 반등
세종메디칼, 두원사이언스제약 인수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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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한화솔루션, 큐셀 美 ESS 프로젝트 매각에 상승

 

한화솔루션(009830)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미국서 발전소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한화솔루션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2300원(4.96%) 상승한 4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큐셀은 최근 미국 텍사스에서 개발하고 있던 발전소용 ESS 프로젝트 총 7개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ESS 프로젝트의 설비 규모는 총 2.4기가와트시(GWh)로, 국내 기준 약 100만명이 하루 사용하는 분량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계약은 한화큐셀이 맺은 에너지 프로젝트 매각 계약 중 거래금액 기준 최대 규모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는 "ESS는 안정적 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핵심 미래 에너지 산업 분야"라며 "한화큐셀은 재생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역량을 견고하게 갖춰 나가는 한편, 전 세계의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약株, 식약처 긴급 명령에 일제히 급등세

 

감기약 품귀 현상 우려가 커지며 제약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2분 기준 제일약품(271980)은 전장 대비 1550원(7.67%) 뛴 2만17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SK바이오사이언스(7.83%)와 대원제약(3.38%), 유유제약(2.00%) 등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고형제(650㎎)를 공중보건 위기 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하고, 지난 1일부터 18개 제약사에 긴급 생산·수입 명령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해열진통제 등 감기약 판매 규제를 해제하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감기약 품귀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항생제 부족 사태가 빚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게임株, 시장 전망 밑돈 美 CPI에 일제히 상승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커지며 국내 증시에서 게임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2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엔씨소프트(036570)는 전일보다 2만4000원(5.57%) 오른 45만45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위메이드(9.17%)와 펄어비스(3.02%), 데브시스터즈(2.90%) 등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 11월 CPI는 7.1%로 시장 전망치(7,3%)을 하회했으며,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물가 상승 속도가 둔화되는 신호라고 해석하며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금리인상은 게임주와 같은 성장주에 악재로 작용한다.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가 미래에 벌어들일 이익에 대한 할인율을 높여서다.

 

■ LG디스플레이, 주가 바닥 인식에 3%대 반등

 

최근 적자 지속으로 주가가 하락하던 LG디스플레이(034220)가 장 초반 반등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2분 기준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3.66%) 상승한 1만4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주가가 바닥 수준에 가까워졌다는 인식에 주가 상승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0.5배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며 "이 수준에서는 추가 하락에 베팅하기보다 LCD 사업 조정이나 P-OLED 정상화 과정 등에 따라 반등을 모색하는 움직임에 더 무게가 실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1조200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가 예상되지만, 2023년 상반기에는 LCD 판가 반등으로 영업적자 규모가 7000억원대로 줄어들 전망"이라며 "하반기는 세트 수요 회복에 따른 패널 이익률 개선과 OLED 사업 정상화로 9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세종메디칼, 두원사이언스제약 인수에 급등

 

세종메디칼(258830)이 두원사이언스제약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세종메디칼은 전장보다 315원(10.24%) 급등한 3390원에 거래 중이다.

 

세종메디칼은 전일 두원사이언스제약의 지분 100%인 414만8955주를 125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세종메디칼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종합 제약사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두원사이언스제약은 의약품 생산뿐만 아니라 유통 능력을 갖추고 있어 관계사 카나리아바이오가 개발 중인 오레고보맙 한국 판권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세종메디칼은 오레고보맙을 시작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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