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中 제로 코로나 완화', 화장품·면세株·'고병원성 AI', 육계·동물의약품株…일제히 상승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12.05 10:30 ㅣ 수정 : 2022.12.05 10:30

위메이드, 위믹스 상폐 가처분 인용 기대감에 상승
LG이노텍, 실적 부진·아이폰14 생산 차질 우려에↓
크래프톤, 칼리스토 프로토콜 출시에도 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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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中 제로 코로나 완화 기대감에 화장품·면세株 상승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자 대중국 수요 활성화 기대감에 국내 증시에서 화장품·면세업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 중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화장품 기업인 에이블씨엔씨(078520)는 전 거래일보다 410원(7.78%) 오른 5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잇츠한불(4.07%)와 코스맥스(3.58%), 한국콜마(2.16%)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면세업 관련 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후 면세점을 운영하는 코스닥시장의 JTC(950170)는 전장 대비 215원(6.06%) 상승한 376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내 주요 면세점을 보유한 호텔신라(3.95%)와 신세계(3.75%), 현대백화점(3.36%)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은 주요 도시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백지 시위'가 발생한 이후 방역 정책을 빠르게 완화하고 있다.

 

전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른 청두와 톈진, 다롄, 선전 등 최소 10개 도시에서 대중교통 이용 시 요구됐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결과 제시 의무가 폐지됐다. 수도인 베이징에서도 이날부터 PCR 검사 결과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 고병원성 AI 발생 소식에 육계·동물 의약품 관련주↑

 

최근 일부 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장 초반 육계와 동물의약품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4분 기준 가금류 가공 기업 정다운(20814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0원(12.50%) 급등한 252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윙입푸드(6.64%)와 우리손에프앤지(2.19%), 유가증권시장의 마니커(1.59%) 등 다른 육계 기업들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동물의약품 관련 기업들인 대한뉴팜(10.80%)과 체시스(3.45%), 제일바이오(2.77%), 이글벳(1.35) 등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남 무안군 소재 종오리 농장과 함평군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각각 고병원성 AI(H5N1형)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올 가을 이후 가금농장 등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사례는 총 32건이다.

 

■ 위메이드, 위믹스 상폐 가처분 인용 기대감에 상승

 

가상화폐 위믹스 상장폐지에 대한 법원 가처분 결정을 앞두고 발행사인 위메이드(112040)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4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위메이드는 전장보다 1050원(2.65%) 뛴 4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오는 7일까지 위메이드가 4대 거래소를 상대로 낸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사건의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최근 위믹스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가처분이 인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며 주가가 오르는는 것으로 풀이된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24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닥사)가 거래지원 종료 결정을 내리면서 하한가를 기록했으나, 이후로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앞서 닥사 소속 거래소 5개사 중 4개사는 유통량 등을 문제로 오는 8일부터 위믹스 거래를 중단키로 했다.

 

■ LG이노텍, 실적 부진·아이폰14 생산 차질 우려에↓

 

LG이노텍(011070)이 실적 하락과 애플 아이폰14 생산 차질 우려 등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4분 기준 LG이노텍은 전 거래일보다 1만원(3.23%) 떨어진 29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LG이노텍에 대해 단기적인 실적 하향과 아이폰14 생산 차질이 주가에 하락 압력을 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2만원에서 45만원으로 13%가량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종전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일부 도시 봉쇄로 아이폰14 최종 조립 업체인 폭스콘에서 생산차질이 장기화되면서 LG이노텍의 4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 패키지 부문의 약화되고 있으며, TV 수요 부진에 따른 테이프 서브스트레이드나 포토 마스크의 매출 둔화나 최근 원·달러의 환율 하락 등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 크래프톤, 칼리스토 프로토콜 출시에도 주가 하락

 

크래프톤(259960)이 신작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출시했지만 주가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크래프톤은 전장 대비 1만3000원(6.45%) 내린 18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크래프톤의 미국 소재 자회사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지난 2일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미래인 2320년 목성의 위성 칼리스토를 배경으로 하며, 칼리스토에서 퍼진 정체불명의 전염병으로 인해 벌어지는 생존기를 다룬 게임이다. 플레이스테이션·엑스박스 등의 콘솔과 스팀·에픽게임즈 스토어 등 PC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해당 게임은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주간 판매량 5위를 기록해 판매 흥행에는 성공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용자의 게임 평가는 '복합적'으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나뉘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 이후 새 성장동력이 필요했던 크래프톤은 이번 신작 출시를 통해 서구권 시장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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