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일회용품 사용 금지 정책' 확대 적용에 제지 관련株 일제히 강세
정부의 일회용품 사용 금지 정책이 본격 시행되면서 제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영포장(014160)은 전 거래일보다 395원(24.92%) 급등한 1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창제지(12.54%)와 무림페이퍼(5.94%) 등도 나란히 상승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개정·공포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합 법률' 시행규칙 중 일회용품 사용 제한 대상 확대 규정이 이날부터 시행된다.
이를 통해 편의점 등 중소형 매장에서 유상으로 제공하던 비닐봉투도 앞으로는 판매할 수 없게 된다. 도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빨대 등도 식당이나 카페에서 제공할 수 없다.
다만 종이 재질의 봉투와 쇼핑백은 사용이 가능해 제지 관련 종목들이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 고려아연, LG화학·한화와 자기주식 교환 속 약세
고려아연(010130)이 LG화학(051910), 한화(000880)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자사주를 교환한 것과 관련해 증권가에서는 장기 성장 기대감에 따른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지만,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장 대비 2만4000원(3.65%) 내린 63만40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한화(0.52%)도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LG화학(2.43%)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고려아연과 LG화학은 미국 인플레이션방지법(IRA) 대응을 위한 원재료 발굴 등 포괄적 사업 MOU를 맺었다. LG화학과 고려아연은 공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2567억원 규모 자사주를 맞교환하기로 했다.
같은 날 한화도 고려아연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한화가 보유한 자사주 7.3%와 고려아연 자사주 1.2%를 맞교환한다고 발표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맞교환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시장과 수소시장을 선도하는 LG화학, 한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는 점은 중장기 관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따.
■ OCI, 화학 부문 인적분할 추진 속 주가 '요동'
OCI(010060)가 자사 화학 부문의 인적분할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개장 직후 급등했다가 약세로 전환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OCI는 전일보다 4100원(3.94%) 떨어진 9만99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개장 직후 6%까지 급등했으나, 현재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OCI는 장 마감 후 회사의 주력 사업인 화학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기존 회사 주주는 OCI홀딩스와 OCI의 지분율에 따라 동일하게 분할 신설 법인의 주식을 배분받게 되며, 분할 비율은 OCI홀딩스 69%, OCI 31%다.
OCI홀딩스는 공개매수를 통한 현물출자 방식 유상증자 등을 통해 신설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지주회사로 전환한다.
존속법인인 OCI홀딩스는 기존 주력 산업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과 도시개발, 에너지 사업 등을 영위할 전망이다. 신설법인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킨과 석유화학·카본소재 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 펨트론,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24%대 상회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펨트론(168360)의 주가가 첫 날 공모가를 웃돌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펨트론은 시초가보다 110원(1.12%) 오른 993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8000원) 대비 22.8% 높은 9820원에 형성됐다.
펨트론은 반도체·2차전지 등 산업에 활용되는 3차원 검사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이달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1만1000원) 최하단보다 20% 낮은 8000원에 결정한 바 있다.
■ 드래곤플라이, 디지털 ADHD 치료제 임상 GMP 적합 판정에 '上'
게임개발사 드래곤플라이(030350)의 주가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드래곤플라이는 전 거래일 대비 293원(29.54%) 올라 상한가인 1285원에 거래 중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이날 디지털 치료제 '가이던즈 Dtx(가칭)'가 의료기기 임상 GMP(식품·의약품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품질면에서 보증하는 기본조건)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가디언즈 DTx는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환아를 대상으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게임형 디지털 치료제'다.
드래곤플라이는 국내 병원 및 대학교 연구소들과 함께 제품 및 작용 기전 연구와 제품 기획, 임상 시험 프로토콜 설계 등을 하고 있으며, 프로토타입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드래곤플라이는 심사기관을 통해 의료기기 임상 GMP 적합인정서를 획득해 임상시험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임상연구심사위원회(IRB) 서류 제출을 완료해 심사·승인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