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美 FTX 파산신청', 컴투스 급락·'韓·美 회담서 IRA 거론', 현대차·기아 상승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11.14 10:16 ㅣ 수정 : 2022.11.14 10:16

대한전선, 사우디 현지 사업 논의 소식에 상승
대성창투, '시프트업' 상장 추진 소식에 급등
태평양물산, 역대 최고 호실적에 상한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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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컴투스, 美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 신청에 급락

 

미국의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 신청을 했다는 소식에 이 거래소에 가상화폐를 상장한 국내 게임사 컴투스(078340)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1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컴투스는 전 거래일보다 1만200원(14.05%) 급락한 6만2400원에, 컴투스홀딩스(063080)는 전장 대비 5800원(12.12%) 내린 4만205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컴투스는 올해 3월 자체 가상화폐 C2X를 FTX에 상장했는데, FTX가 파산신청을 하면서 컴투스 가상화폐 투자자 손실이 우려되자 주가가 급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FTX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자사 공식 소셜 네트워크(SNS)를 통해 "전 세계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이익을 위해 자산을 현금화하고 질서정연한 검토 절차를 시작하고자 자발적 파산보호 절차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가상화폐 시장의 위험성이 부각되자 자체 가상자산인 위믹스를 출시한 위메이드(112040)의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2900원(5.04%) 떨어진 5만4600원에 거래 중이다.

 

■ 현대차·기아, 韓·美 회담서 IRA 거론 소식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해 논의했다는 소식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주가가 나란히 오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1분 기준 현대차는 전장보다 4500원(2.62%) 상승한 17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1700원(2.50%) 오른 6만97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 회담에서 IRA 개정 이슈도 거론됐다는 소식이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담 중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자동차나 전기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IRA의 이행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 대한전선, 사우디 현지 사업 논의 소식에 상승

 

대한전선(001440)이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 만나 현지 사업 추진을 논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1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대한전선은 직전 거래일 대비 100원(5.54%) 뛴 19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일 대한전선은 방한 중인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을 만나 사우디 투자·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대한전선이 추진하는 사우디 초고압케이블 생산 법인 설립을 포함해 현지 중장기 사업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한전선은 앞서 지난 6월 사우디 설계·조달·시공(EPC) 기업인 알 오자이미 그룹과 합작 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해 현지 초고압케이블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 대성창투, '시프트업' 상장 추진 소식에 급등

 

대성창투(027830)가 지분 투자를 단행한 게임 제작사 '시프트업'이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성창투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1분 기준 대성창투는 전장보다 225원(7.09%) 급등한 341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개장 직후 15% 가까이 상승한 366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최근 내부적으로 상장 계획을 확정했으며, 조만간 상장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프트업은 최근 흥행에 성공한 신작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를 제작한 기업이며, 대성창투는 2020년 시리즈C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 태평양물산, 역대 최고 호실적에 상한가 달성

 

의류제조사 태평양물산(007980)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날 오전 10시 1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태평양물산은 전 거래일보다 385원(29.84%) 올라 상한가인 1675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태평양물산은 이날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737억원과 42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37% 증가한 수준이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6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7억원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6억원 증가했다.

 

이는 태평양물산의 역대 최고 실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이전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이던 2019년 실적을 웃도는 수치다. 순이익은 12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태평양물산 측은 이번 실적에 대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이유는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 오더수주가 크게 확대됐고, 발목을 잡았던 물류 및 생산 차질 이슈가 해소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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