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500만주 블록딜', 두산밥캣 급락·'광케이블 의무', 전선 관련주 일제히 상승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11.30 10:49 ㅣ 수정 : 2022.11.30 10:49
바이든 대통령, 美 SK 공장 방문에도…주가 '잠잠 이수화학, 정밀화학사업부문 분할 공시에 급락세 금양, 2차전지 제조용 토지 매입 확약서 제출에↑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두산밥캣, 2000억원어치 블록딜 소식에 급락
두산밥캣(241560)의 지분 500만주(약 2000억원어치)가 시간외 대량 매매(블록딜)로 처분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밥캣은 전 거래일보다 4550원(11.00%) 급락한 3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 등은 자사가 보유한 두산밥캣의 지분 4.98%를 매각하기 위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일반적으로 블록딜은 주식을 대거 매도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만큼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 정부 광케이블 의무화 발표에 관련주 일제히↑
정부가 신축 건물 건축 시 광케이블 구축을 의무화한다는 소식에 관련 기업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2분 기준 가온전선(000500)은 전장 대비 1500원(8.72%) 오른 1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일진전기(4.62%)와 LS(2.02%) 등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코스닥시장의 대한광통신(6.42%)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축 건물에 대해 광케이블 구축을 의무화하고 주거목적 오피스텔에 대해서는 구내회선 수 확보 기준을 완화한다는 내용을 담은 '방송통신설비의 기술기준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이 발표되면서 신축 건축물에 구리선인 꼬임 케이블 혹은 광섬유 케이블 중 하나만 설치하면 되던 것에서 두 종류 케이블의 병행 설치로 기준이 강화된다.
과기정통부는 "건물 내 광케이블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해 국민의 편리한 인터넷 사용환경을 조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혁신적인 융합서비스 보급 촉진과 국민의 통신서비스 선택권 보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거목적 오피스텔의 회선 수 규정도 합리적인 기준으로 개선돼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고, 건축주의 비용 부담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바이든 대통령, 美 SK 공장 방문에도…주가 '잠잠'
지난 밤사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소재 SK실트론CSS 공장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국내 증시에는 별 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실트론의 모회사 SK는 전일 종가와 같은 21만55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96%)와 SK디스커버리(1.10%) 등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SK케미칼(2.64%)는 오히려 내리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있는 SK실트론CSS 공장을 방문해 경제 성과에 대해 연설했다.
SK실트론의 미국 자회사 SK실트론CSS는 차세대 전력 반도체 핵심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SiC, 탄화규소) 웨이퍼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SiC 웨이퍼는 전기차나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에 사용되며, 미시간주 베이시티 및 어번 공장은 한미 간 반도체 협력의 상징으로 꼽힌다.
■ 이수화학, 정밀화학사업부문 분할 공시에 급락세
이수화학(005950)이 회사분할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2분 기준 이수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1900원(7.60%) 떨어진 2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수화학은 전일 정밀화학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하겠다고 공시했다. 인적분할로 설립되는 회사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가칭)이며, 존속회사인 이수화학은 석유화학제품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한다.
분리되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정밀화학 제품의 제조 및 판매, 전고체 전지 소재 제조 사업 등을 맡는다.
분할기일은 내년 5월 1일이며, 분할비율은 존속회사와 신설회사 각각 0.803과 0.197이다. 분할신설법인 상장은 내년 5월 31일 예정돼 있다.
■ 금양, 2차전지 제조용 토지 매입 확약서 제출에↑
금양(001570)이 2차전지 제조용 토지 매입 확약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2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금양은 전장보다 1000원(3.54%) 오른 2만9250원에 거래 중이다.
금양은 전일 2차전지 제조용 부지 확보를 위해 부산시에 조성 중인 산업단지 개발사업 시행자에 토지 매입 확약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부지는 약 17만7374㎡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