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위믹스 상폐 사실상 확정', 위메이드 급락·'사상 최대실적 전망', CJ 상승
핑거스토리, 스팩 합병 상장 첫날 23%대 급등
조광ILI·대유, 라인게임즈 상장 추진 소식에↑
휴맥스홀딩스, 자회사 투자 유치 소식에 상한가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위메이드그룹株, 위믹스 상폐 사실상 확정에 일제히 급락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가상화폐 위믹스의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가 사실상 확정됐다. 이에 발행사인 위메이드(112040)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보다 8000원(21.22%) 급락한 2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101730)와 위메이드플레이(123420)도 각각 22.52%와 6.43%씩 하락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전일 법원은 위메이드가 위믹스 상장폐지에 대한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거래소들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가처분은 본안소송에 앞서 법원에 긴급하게 잠정적 처분을 구하는 절차로, 본안소송에서 법원 판결이 뒤집힐 수 있지만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이번 가처분 결정으로 사실상 위믹스는 상장폐지가 확정됐다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
앞서 위메이드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 DAXA) 소속 4개 가상화폐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를 상대로 법원에 거래지원 종료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닥사는 위메이드가 제출한 위믹스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는 등의 문제로 지난달 14일 위믹스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위믹스는 이날 오후 3시부터 4개 거래소에서 거래 지원이 종료될 예정이다.
■ CJ, 올리브영·CGV 실적 개선 속 사상 최대 실적 전망에↑
CJ(001040)가 CGV와 올리브영 등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CJ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2분 기준 CJ는 전장 대비 1000원(1.32%) 오른 7만68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CJ의 주요 자회사 올리브영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1% 증가해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올리브영이 상장을 연기한 상태지만, 향후 기업공개(IPO) 시장 상황이 안정화되면 최근 인정받은 기업가치인 1조8000억원보다 높은 밸류에 상장이 유력하다"며 "이 경우 CJ의 보유 지분가지도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다른 주요 자회사 CJ CGV(079160)에 대해서도 "영업적자가 대폭 축소돼 영업이익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 속 CJ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9%와 21.5% 증가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핑거스토리, 스팩 합병 상장 첫날 23%대 급등
핑거스토리(417180)가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 상장한 첫날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핑거스토리는 시초가(4655원) 대비 1105원(23.74%) 급등한 576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핑거스토리는 지난 7월 코스닥 상장 심사를 통과해 유안타제7호스팩과의 합병 과정을 거쳐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를 개시했다.
이번 상장은 코스닥상장규정의 개정으로 유안타제7호스팩이 소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존 유안타제7호스팩 주주들은 보통주 1주당 핑거스토리 보통주 0.5030181주를 교부받게 된다. 이에 따라 유안타제7호스팩의 거래정지 가격인 2340원을 합병비율로 계산한 상장일 기준 가격은 4655원이다.
2018년 설립된 핑거스토리는 웹툰·웹소설 콘텐츠 기업으로, 30대 남성을 타깃으로 한 무협 및 액션 장르 기반의 플랫폼 '무툰'과 웹툰 플랫폼 '큐툰'을 통해 콘텐츠를 유통·판매한다. 현재 약 150개 공급자가 2만여종 규모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 조광ILI·대유, 라인게임즈 상장 추진 소식에↑
라인게임즈가 최근 상장 준비에 나섰다는 소식에 지난해 라인게임즈에 투자한 조광ILI(044060)와 대유(290380)의 주가가 나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2분 기준 조광ILI의 주가는 전일보다 95원(7.63%) 오른 134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대유는 695원(19.86%) 급등한 41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라인게임즈는 국내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를 보내는 등 상장 준비 절차에 착수해 주관사 선정 후 시장 상황이 회복되는대로 상장 절차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합작해 만든 일본 라인 자회사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3월 중국 텐센트와 조광ILI, 대유 등으로부터 약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받았다. 구체적으로는 텐센트가 500억원, 조광ILI와 대유가 각각 152억원과 357억원 규모를 투자했다.
라인게임즈가 상장한 후 라인게임즈 주주인 조광ILI와 대유의 지분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광ILI는 전반적인 산업용 밸브를 생산하는 기업이고, 대유는 비료와 농약 등의 제조 및 수입·판매를 주로 영위하고 있다. 조광ILI는 대유의 최대주주다.
■ 휴맥스홀딩스, 자회사 투자 유치 소식에 상한가
전기차 충전기 업체 휴맥스홀딩스(028080)가 계열사 휴맥스모빌리티의 투자 유치 소식에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 3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휴맥스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35원(29.91%) 올라 상한가인 4495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휴맥스모빌리티의 모회사 휴맥스(115160)도 전장보다 615원(14.95%) 급등한 473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휴맥스홀딩스의 손자회사 알티캐스트(4.73%)도 상승하고 있다.
전일 휴맥스모빌리티가 사모펀드 운용사 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 등으로부터 총 1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는다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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