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업황 우려', SK하이닉스 52주 신저가·'애플페이 도입 임박', 밴사 일제히 상승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SK하이닉스, 실적 부진·업황 우려 속 52주 신저가
SK하이닉스(000660)가 4분기 실적 부진과 반도체 업황 우려 등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900원(1.11%) 떨어진 8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내리고 있으며, 특히 이날 장 초반에는 1주당 7만98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4분기 1조20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판매단가(ASP)가 전 분기 대비 25% 하락해 재고자산평가손실도 추가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내년 메모리 반도체 공급 과잉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가격 하락에 예상보다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 실적 컨센선스에 대한 하향 조정이 아직 충분히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애플페이 도입 임박 소식에 '밴사' 관련주 나란히 강세
애플 간편결제 시스템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밴(VAN)사'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6분 기준 한국정보통신(025770)은 전장 대비 2250원(16.85%) 급등한 1만56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이루온(8.83%)과 나이스정보통신(5.05%), KG이니시스(0.77%) 등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모두 가맹점과 카드사를 연결하는 부가통신사업자인 밴사로 분류된다. 밴사는 카드사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사업을 영위한다.
금융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일 애플페이 약관심사를 완료했지만, 애플페이 서비스에 필요한 근접무선통신(NFC) 호환 신용카드 단말기 보급 관련 이슈를 추가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내년 초부터 애플페이 정식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카드는 애플과 국내 배타적 사용권 계약을 맺어 애플페이 국내 출시를 준비해 왔다.
■ 美 견조한 경제지표 발표에 네이버·카카오 동반↓
미국 경제 지표가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자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의 주가가 나란히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6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네이버는 전일보다 5500원(2.87%) 내린 18만6000원에,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600원(2.76%) 하락한 5만6400원에 각각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긴축 속도 조절을 공식화하며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됐으나, 미국 경제지표가 탄탄한 흐름을 보이자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미국의 지난 11월 고용 지표에 이어 지난 밤사이 발표된 미 공급관리협회(ISM) 11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은 기업의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을 높여 일반적으로 성장주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 中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에 국내서 여행株 상승
중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소식에 힘입어 여행 관련 종목들이 상승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6분 기준 하나투어(039130)는 전장보다 1200원(2.09%) 상승한 5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참좋은여행(0.50%)과 레드캡투어(0.50%) 등도 오르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조치들을 완화하면서 국내 여행 업황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4일 베이징과 톈진, 충칭, 상하이 등 4대 직할시 외에 스자좡·광저우·쿤밍·난닝·하얼빈·정저우·우한·지난·난창·항저우 등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결과 제출 의무를 폐지하는 등 방역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
■ SAMG엔터, 코스닥 상장 첫날 시초가 28%대 상회
SAMG엔터(419530)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웃돌면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날 오전 10시 36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SAMG엔터는 시초가보다 3800원(21.05%) 급등한 2만1850원에 거래 중이다. 시초가는 공모가(1만7000원)보다 6.17% 높은 1만8050원에 형성됐다.
SAMG엔터는 2000년 설립한 3D기반 키즈-패밀리 종합 플랫폼 기업이다. 글로벌 수준의 3D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다 3D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 및 노하우를 갖고 있다.
중국에서 조회수 270억회를 달성한 '미니특공대' 시리즈를 비롯해 '캐치! 티니핑'과 '슈퍼다이노' 등 자체 제작 지적재산권(IP)들이 연달아 흥행했다.
지난달 17~18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44.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1만7000원에 확정했다. 이어진 개인 청약에서는 13.8대 1의 경쟁률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