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한전채 발행한도 상향안 부결', 한국전력·'美 나스닥 훈풍', 네이버·카카오…일제히 상승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12.09 10:46 ㅣ 수정 : 2022.12.09 10:46

'아바타2' 개봉 기대감에 바른손 등 영화株 일제히 강세
위메이드, '위믹스' 거래소 지닥 상장 소식에 8%대 상승
PI첨단소재, 1조3000억원 규모 피인수 계약 철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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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한국전력, 한전재 발행한도 상향법안 부결 속 5%대↑

 

한국전력(015760) 회사채(한전채)의 발행한도 상향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자 전기료 인상 불가피론이 부각되면서 한국전력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보다 1000원(5.17%) 상승한 2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6% 넘게 오른 2만5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전채 발행 한도를 기존 2배에서 최대 6배까지 늘리는 내용의 한국전력공사법 일부개정안을 상정해 표결에 부쳤으나 야당 의원들의 반대와 기권표가 대거 쏟아지며 최종 부결됐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한국전력이 정상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대규모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전채 발행 한도 확대 법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것은 주가에 오히려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증권가에서 기대하고 있는 전기요금 인상 폭은 '50원/킬로와트시(㎾h)' 이상 수준이다.

 

■ 네이버·카카오, 美 나스닥 훈풍에 힘입어 동반 상승세

 

국내 대표 성장주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지난 밤사이 미국 나스닥지수가 반등한 것에 힘입어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5분 기준 네이버는 전장 대비 5500원(2.96%) 오른 19만1000원에, 카카오는 전일보다 1700원(3.06%) 뛴 5만7200원에 각각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45포인트(1.13%) 상승한 1만1082.00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가 상승 마감한 것은 5거래일 만이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기에는 기업의 미래 이익을 할인하는 폭이 커져 밸류에이션에 부담이 돼 성장주들의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는 경우가 많다.

 

투자자들은 다음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미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

 

■ '아바타2' 개봉 기대감에 바른손 등 영화株 일제히 강세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의 개봉을 앞두고 영화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영화 제작 업체인 바른손이앤에이(035620)의 주가는 전장보다 256원(27.71%) 급등한 118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한때 상한가인 12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시각 바른손이앤에이의 계열사인 바른손(018700)도 425원(14.29%) 상승한 34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바른손은 시각 특수효과 업체인 투썬디지털아이디어를 인수·합병(M&A)했다. 투썬디지털아이디어는 아바타2의 배급사인 디즈니의 파트너사다.

 

그밖에 CJ ENM(9.37%)과 쇼박스(7.77%), 콘텐트리중앙(5.05%) 등 영화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바타2는 오는 14일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이날 아바타2를 연출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과 주연 배우들은 개봉에 앞서 내한 기자회견을 열고 작품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아바타2는 티켓 예매가 시작된 지난 7일 오후부터 실시간 예매율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 위메이드, '위믹스' 거래소 지닥 상장 소식에 8%대 상승

 

국내 가상자산거래소협의체(DAXA, 닥사)로부터 거래지원 종료 처분을 받은 가상화폐 위믹스가 또 다른 거래소인 지닥(GDAC)에 상장한다는 소식에 위메이드(112040)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5분 기준 위메이드의 주가는 전일 대비 2650원(8.82%) 뛴 3만2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위메이드 계열사인 위메이드맥스(17.34%)와 위메이드플레이(8.96%)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위믹스는 전일 오후 5시 30분부터 지닥의 BTC(비트코인) 및 ETH(이더리움) 마켓에 상장해 입금 및 거래가 시작됐다.

 

지닥 운영사인 피어테크는 심의사실 개선과 투자자 보호, 산업 활성화 등을 고려해 위믹스의 상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승환 피어테크 대표는 상장 결정 후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SNS)를 통해 "투자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입출금 및 보관 지원과 거래 시장이 필요하다"며 "위믹스는 규모상 54만명이 넘는 투자자가 있고, 자본시장법상 상장사와도 연결돼 있어 그 여파가 더욱 크다"고 언급했다.

 

■ PI첨단소재, 1조3000억원 규모 피인수 계약 철회에 하락

 

폴리이미드(PI) 필름 전문 기업인 PI첨단소재(178920)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베어링PEA와의 주식매매계약 해제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 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PI첨단소재는 전 거래일보다 1900원(5.97%) 떨어진 2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PI첨단소재는 "당사 최대주주인 매도인(글랜우드PE)이 매수인(베어링PEA)으로부터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한다는 통지를 수령했음을 당사에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베어링PEA는 글랜우드PE가 보유한 PI첨단소재 주식 1587만7400주(지분율 54.07%)를 1조2750억원 규모에 인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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