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ESG 상장사 평가] 3년 연속 A등급 받은 GS건설, 중대재해법 적극대응하고 친환경산업 드라이브

김종효 기자 입력 : 2022.11.19 00:10 ㅣ 수정 : 2022.11.19 00:10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밸류체인 전반의 지속가능성 높이기 위한 영향력 행사할 것"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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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SG기준원(KCGS)은 국내 1040개 상장회사들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가지 부문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한 ESG 평가 및 등급을 연 4회 발표하고 있다. ESG등급은 재무적 가치를 넘어선 비재무적 가치를 측정하는 대표적 경영 지수로 자리잡고 있다. KCGS의 등급을 기초로 국내 주요기업들의 ESG 경영 실태를 취재·보도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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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편집=뉴스투데이 김영주]

 

[뉴스투데이=김종효 기자] GS건설은 대형 건설사 중에서도 ESG 경영에 가장 관심이 높은 건설사로 분류된다.

 

데이터앤리서치가 지난 2분기 건설사들의 ESG 경영 관심도를 살펴본 결과, GS건설은 뉴스·커뮤니티·SNS·정부·기업 등 12개 채널의 빅데이터에서 ESG 경영 관련 정보가 617건으로 나타나 30대 건설사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GS건설은 그룹의 핵심가치인 ‘친환경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 성장’의 하나로 ESG 위원회를 신설해 운영 중이며, 다양한 친환경 신사업 추진으로 그룹의 경영방침과 함께하고 있다. ESG 위원회는 GS건설의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으며 ESG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그 결과, GS건설은 한국ESG기준원(舊 한국기업지배구조원, KCGS)이 실시하는 ESG 경영평가 종합부문에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 KCGS서 3년 연속 종합 ‘A’…ESG 리스크도 안정적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GS건설의 지난해 ESG 평가등급은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A’다. GS건설은 2019년에 환경 ‘B+’, 사회 ‘A’, 지배구조 ‘A’로 종합등급 A를 획득했으며, 2020년엔 환경 ‘A’, 사회 ‘B+’, 지배구조 ‘A’로 종합등급 A를 획득했다. GS건설은 올해까지 ‘4년 연속 종합등급 A’를 획득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기준 종합 A등급은 평가가 진행된 950개 상장회사 가운데 171개사(19%)다.

 

이 밖에도 GS건설은 올해 세계적인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한 ESG 평가에서 BBB등급을 받았다. ESG 관련 리스크에서도 안정적이다. 한국ESG기준원은 “GS건설의 경우, 모든 부문에서 ESG 리스크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GS건설 측은 “ESG와 관련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으며, 성과도 실질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사업과 관련해서도 수처리 업체인 GS이니마 수처리 관련 비즈니스 등 ESG와 연계된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 GS건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의 10대 원칙 등 지속가능경영의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성실히 이행함에 있어, 당사는 물론 밸류체인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며, 이런 성과를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면서 지속가능경영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나아가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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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ESG 경영 평가표. [자료=한국ESG기준원 / 표=뉴스투데이]

 

■ 환경(E) : GS건설의 핵심 신성장동력 

 

GS건설은 신성장동력의 핵심을 친환경 사업에 맞추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수처리 사업 외에도 배터리 재활용 사업, 모듈러 사업 그리고 국내외 태양광 개발사업 등 친환경 관련 신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GS건설은 지난 2012년 세계적 수처리 업체인 스페인 이니마를 인수해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유럽의 글로벌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데 성공하면서 글로벌 담수화 수처리 업체로 도약했다. 

 

지난해엔 사용 후 리튬이온 배터리를 거둬들여 금속을 추출하는 과정으로 재활용 공정을 진행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시작해 연 2만톤 처리 규모의 공장을 착공, 운영하고 있다. 

 

GS건설은 2020년 초 유럽 선진 모듈러 업체인 단우드와 엘리먼츠를 인수했으며, 충북 음성에 모듈러의 하나인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자동화 생산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건설 폐기물과 배출 가스를 기존 공법 대비 절반까지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우크라이나, 인도 등 해외 태양광 발전 개발사업에도 진출하면서 글로벌 IPP 디벨로퍼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 지역에서 선진 디벨로퍼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과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RIF Tech(Research Institute for Future Technology)을 만들어 친환경 미래기술 개발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탄소포집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바스프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 친환경에너지 모듈화 사업을 더욱 확대할 발판을 마련했다. 친환경 사업 확대를 통한 지속가능경영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엿볼 수 있다.

 

■ 사회(S) : B+에서 A+로 등급 상향돼, 중대재해 제로를 목표로 추진 

 

GS건설은 사회적 책임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GS건설은 ESG 사회(S) 부문 등급이 2020년 ‘B+’에서 지난해 ‘A+’ 등급으로 상향됐다.

 

GS건설의 사회적 경영은 크게 △안전한 일터와 정보보안 △인재관리와 다양성 존중 △상생경영을 통한 고객 만족 추구 △전략적 사회공헌을 통한 사회발전 기여로 나뉜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과제인 ‘안전한 일터’와 관련해, GS건설은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삼아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현장에 대한 ISO45001:2018, KOSHA-MS 인증 기반으로 안전수준을 강화하고 매년 안전보건 추진과제를 수립 및 이행한다.

 

지난해엔 안전한 사업장 조성과 중대재해 Zero를 목표로 중대재해처벌법 절차서를 제개정해, CSO 산하, 본사 유관부서 및 현장에 전파하고,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현장의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특히, GS건설은 최근 3개년 사망재해자 중 떨어짐·장비 사고가 74%를 차지해, 해당 사고에 대한 예방활동 강화를 중점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GS건설은 향후에도 안전보건경영을 통해 안전관리 수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장과 장비의 점검 강화 및 생애주기별,직군별 맞춤 교육과정을 제공해 관리감독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위험 공종에 대한 중점 관리 및 지원을 통한 중대재해 Zero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다양한 협력회사 지원 방안을 통해 협력회사의 안전보건 수준도 함께 향상시키려는 목표도 갖고 있다. 

 

건설재해 예방을 위해 GS건설은 안전 수준을 녹색, 황색, 적색의 평가 기준으로 차등 관리하는 안전신호등 제도를 운영, 낮은 평가를 받은 현장에 대해서는 워크숍을 실시하고,매월 현장 점검을 진행함으로써 현장의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체크리스트를 이용하여 현장의 위험요소를 누락없이 점검하는 것은 물론, 중대재해처벌법과 함께 안전보건 관련 법적서류 검토도 강화했다. 

 

중대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건설기계 및 장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위험 건설기계(타워크레인, 건설용 리프트, 대형 이동식크레인, 항타기)에 대한 사전검사를 100% 지원하며, 매월 2회 건설기계 테마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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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ESG 경영의 일환으로 인수한 스페인 수처리업체 이나미가 알제리 모스타가넴에서 운영하는 해수담수화플랜트 전경. [사진=GS건설]

 

■ 지배구조(G) :협력회사가 GS건설 임직원의 비윤리행위 신고하면 우수협력사로 선정

 

GS건설은 경영진이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을 통한 기업 성장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사회 산하 위원회를 통해 경제·환경·사회 전반의 이슈를 관리함으로써 이사회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

 

GS건설은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가 기업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인식의 확대에 따라 ESG 위원회 신설 및 이사회 내 위원회로의 승격, 여성 사외이사 선임, 산업 경험이 있는 독립이사 선임,이사 선임 정책 제정 등을 통해 이사회의 독립성, 전문성, 다양성을 제고하고 있다. GS건설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지배구조 ‘A’ 등급으로 평가받는 등 우수한 ESG평가 결과를 유지하고 있다.

 

GS건설은 CP(Compliance program)팀을 구성하여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윤리경영 체계를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 도입하고자 윤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윤리경영 제도 정비, 비윤리 행위 모니터링 및 감사, 윤리교육 및 홍보 등을 실시하며 윤리문화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특히, 협력회사 임직원이 당사 임직원과 연루된 비윤리행위를 신고할 경우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거나 해당 회사를 우수협력회사로 선정하는 등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비윤리행위가 사실인 경우 비윤리행위 당사자와 관련 임직원을 인사규정에 따라 징계하고,협력회사는 내부심의 기준에 따라 제재한다. 2021년에는 55건의 제보를 접수해, 그 중20건이 사실로 밝혀져 행위의 경중에 따라 징계 조치했다.

 

리스크 관리에도 철저하다. GS건설은 사업, 투자, 법률, 환경, 사회, 인사, 윤리, 신사업, 공정거래 등 조직 전체 리스크를 검토하고 유형별로 식별해 관리해 오고 있다. 이사회 산하 위원회 및 투자·사업심의위원회등 리스크 관리 조직을 구성해 이사회 수준의 전사적인 리스크 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GS건설은 다양한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검토하기 위해 사업심의위원회 주관으로 재무적 평가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사업 진행 단계별리스크평가 및 유관부서 검토를 통해 프로젝트에 대한 전체적인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영업, 입찰 결정, 견적, 입찰 전 보고, 입찰 결과 보고, 프로젝트 수행 단계로 이어지는 사업 진행 단계별 리스크 심의 절차 수립 및RM을 위한 체크리스트 활용을 통해 조기에 리스크를 식별하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도출해 사업을 체계적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신사업 발굴단계에서의 심의절차를 별도로 제정해 미래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사업 리스크 외의 비재무적 리스크를 포함한 경영환경 리스크 관리를 위해 이사회 수준의 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중대재해 처벌법 등 산업재해 관련 법적 리스크가 증가함에 따라 법무팀 등 준법지원조직 내에서 법률·규제 준수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CP팀을 통해 공정거래법령 관련 자율적 준법통제기준을 제정,시행하고 있다.

 

또한 ESG위원회는 ESG 전담부서를 통해 비재무적 리스크를 보고 받아 검토하고, 감사위원회 및 내부거래위원회는 회사의 회계 및 업무 감사, 이사의 직무집행 감사, 외부감사인 선정, 컴플라이언스 활동 모니터링, 내부거래에 관한 검토 등을 통해 윤리경영과 투명한 조직문화를 구축해 지속가능경영을 목표로 회사 내·외의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하고 있다.

 

GS건설 측은 “경험과 역량을 겸비한 이사회를 중심으로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해 이사회와 경영진의 비전을 공유하고 성과를 공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SG보고서 및 홈페이지, 사업보고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배구조부문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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